"몸에 좋대서 맨날 먹는데"···'가장 더러운 농산물' 발표에 '멘붕'

김경훈 기자 2025. 6. 2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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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켓 등에서 팔리는 농산물의 4분의 3 이상에서 몸에 유해한 농약 잔류물이나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시금치, 딸기, 포도, 복숭아 등 국내에서도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과일과 채소가 '가장 더러운 농산물'로 꼽혔다.

EWG는 지난 2004년부터 매년 미국 농무부(USDA)의 농산물 잔류 농약 데이터를 바탕으로 발표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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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미국 마켓 등에서 팔리는 농산물의 4분의 3 이상에서 몸에 유해한 농약 잔류물이나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시금치, 딸기, 포도, 복숭아 등 국내에서도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과일과 채소가 ‘가장 더러운 농산물’로 꼽혔다.

이 같은 분석을 두고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과일과 채소의 잔류 농약을 줄이기 위해 보다 철저한 세척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미국 비영리 환경단체 환경워킹그룹(EWG)은 최근 ‘2025년 농산물 소비자 가이드’를 통해 ‘더티 더즌(Dirty Dozen)’ 목록을 발표했다. EWG는 지난 2004년부터 매년 미국 농무부(USDA)의 농산물 잔류 농약 데이터를 바탕으로 발표를 이어오고 있다.

EWG는 USDA가 47종의 농산물에 대해 실시한 약 5만 개 샘플 분석 결과를 인용했는데 이 데이터에 따르면 껍질을 벗기거나 세척한 상태에서도 전체 샘플의 75% 이상에서 잔류 농약이 나왔다.

2025년판 ‘더티 더즌’ 1위는 시금치가 차지했고, 딸기, 케일, 포도, 복숭아, 체리, 배, 사과, 블랙베리, 블루베리, 감자 등이 뒤를 이었다.

블랙베리와 감자는 처음으로 이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12개 품목의 샘플 중 96%에서 잔류 농약이 검출됐다고 EWG는 밝혔다.

이에 대해 USDA는 “해당 농산물의 잔류 농약 수준은 모두 미국 환경보호국(EPA)이 정한 허용치 이내”라고 강조해 왔다. 때문에 EWG의 발표가 과도한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의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로 EWG는 농산물 외에도 화장품, 백신 등 다양한 분야의 안전성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있는데 과학적 타당성에 대한 의문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더티 더즌’이 오히려 소비자의 과일·채소 섭취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와 관련, EWG는 “잔류 농약에 대한 정보는 소비자의 알 권리”라며 “잔류 농약이 많은 식품을 자주 섭취하면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가 줄어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기농 여부를 불문하고,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은 건강에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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