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벙커버스터, 이란 핵시설 ‘환기구’에 쏙…“가장 취약한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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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란 포르도 핵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환기구를 표적으로 삼았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핵위협방지구상(NTI) 스콧 로커 부회장은 "환기구는 해당 시설에서 가장 취약한 지점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미국과 이스라엘은 포르도 핵시설이 입은 피해를 평가 중이며, 아직 최종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CNN은 미국이 포르도를 공습하기 전, 이란이 지하 시설로 진입하는 터널 입구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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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반 이미 뚫려있는 환기구 통해 효과적 타격”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 등은 위성기업 막사르 테크놀로지가 공개한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미국의 공습으로 포르도에 최소 6개 큰 분화구 모양의 구멍이 생겼다고 보도했다. 이 구멍에는 미군이 투하한 GBU-57 벙커버스터 폭탄이 관통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전날 B-2 폭격기 6대를 투입해 해당 장소에 GBU-57 12발을 투하했다.
해당 지점은 원래 환기구 추정 구조물이 위치했던 곳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 구조물들이 발전소 건설 당시 사용됐다가 매립된 환기구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위성 사진을 보면, 대규모 시설 주변에 파편이 흩어져 있었지만 현장의 건물들은 온전한 모습이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핵 전문가인 조셉 로저스는 “핵심 목표는 지하 구조물을 어떻게 파괴하느냐였으며, 이번 공격은 다른 지원 시설을 공격해 시설을 마비시키려는 의도가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핵위협방지구상(NTI) 스콧 로커 부회장은 “환기구는 해당 시설에서 가장 취약한 지점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제전략연구소(IISS)의 핵 전문가인 마크 피츠패트릭도 ”환기구 타격은 합리적이다. 환기구가 두꺼운 암반을 이미 관통한 상태로, 암반의 온전함이 방해됐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해당 구멍이 이미 암반을 뚫은 상태였기 때문에 구조적 약점이 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조셉 로저스는 ”미국이 이들 갱도를 구조적 취약점으로 간주하게 했을 만한 정보를 확보하고 있다고 추정한다“고 전했다.
다만 해당 시설에 대한 공격이 포르도를 완전히 파괴하기에 충분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현재 미국과 이스라엘은 포르도 핵시설이 입은 피해를 평가 중이며, 아직 최종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CNN은 미국이 포르도를 공습하기 전, 이란이 지하 시설로 진입하는 터널 입구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공습 전 사진에는 6개 입구 중 2개 입구 앞에 흙이 쌓여 있는 모습이 담겼다. 실제 공습 전 3일 동안 터널 입구 주변에서는 비정상적인 활동이 포착됐다. 19일 사진에는 터널 입구에 화물트럭 16대가 있었고, 이튿날에는 터널 입구에 다른 트럭들과 새로운 흙더미가 발견됐다.
아울러 핵 기술센터가 자리한 이스파한은 미국의 공습 이후 위성 사진에서 최소 18개의 건물이 파괴되거나 부분적으로 파괴된 모습이 확인됐다. 미국이 이스파한 시설 근처의 터널 단지도 공습한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전했다. 이스파한은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비축량 약 60%가 저장돼 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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