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87억' 타자가 홈런을 치면 메츠도 이긴다! '무려 28연승'…72년 만에 ML 새역사 탄생할 수 있을까?

박승환 기자 2025. 6. 2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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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 프란시스코 린도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뉴욕 메츠가 드디어 지긋지긋한 연패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그 중심에는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있었다. 과연 린도어가 메이저리그 신기록을 작성할 수 있을까.

린도어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필리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맞대결에 유격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최근 메츠의 흐름은 그야말로 최악이었다. 지난 13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맞대결을 시작으로 21일 필라델피아전까지 무려 7연패의 늪에 빠져있었다. 공교롭게도 뉴욕 양키스 또한 14일 경기부터 19일 경기까지 6연패를 기록하면서, 지난 1996년 8월 이후 무려 29년 만에 뉴욕을 연고로 하는 팀이 나란히 5연패 이상의 슬럼프에 빠지는 굴욕을 겪었다.

일단 양키스가 20일 경기에서 연패를 먼저 끊어낸 가운데, 메츠도 22일 길고 길었던 늪에서 벗어났다. 그 중심에는 린도어의 활약이 숨어 있었다. 1회 첫 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린도어의 방망이는 두 번째 타석부터 불타올랐다. 메츠가 1-3으로 근소하게 뒤진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린도어는 필라델피아 선발 믹 아벨과 7구 승부 끝에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15호 홈런을 폭발시켰다.

첫 타석까지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면서 18타수 연속 무안타 허덕이던 린도어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린도어는 세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으나, 5-4로 근소하게 앞선 6회초 2사 1, 3루에서 바뀐 투수 배너 뱅크스를 상대로 0B-2S의 매우 불리한 카운트에서 3구째를 받아쳐 모든 주자를 쓸어담는 2타점 2루타까지 터뜨리는 등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활약하며 메츠 승리의 선봉장에 섰다.

뉴욕 메츠 프란시스코 린도어./게티이미지코리아
뉴욕 메츠 프란시스코 린도어./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메츠의 경기에서는 수많은 기록들이 탄생했다. 이날 메츠는 린도어를 포함해 브랜든 니모와 후안 소토 등이 총 7개의 홈런을 터뜨렸는데, 이는 메츠 구단 역사상 다섯 번째였다. 그리고 한 경기에서 7개의 홈런을 모두 솔로홈런으로 기록한 것은 메이저리그 타이 기록이었으며, 린도어-니모-소토의 백투백투백 홈런은 2022년 이후 3년 만이었다 그리고 이날 린도어는 메이저리그 기록에 한 발 다가섰다.

린도어는 자신이 홈런을 친 경기에서 무려 28연승을 질주하는 중이다. 이는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기록으로 올해 린도어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15개의 홈런(멀티홈런 경기 2회)을 때려낸 경기에서 모두 메츠가 승리를 거뒀다. 이제 린도어는 메이저리그 타이 기록과 함께 신기록까지 넘볼 수 있는 상황이다. 메이저리그 최장 기록은 29연승으로 1951~1953년 브루클린 다저스 시절의 칼 푸릴로가 보유하고 있다.

만약 린도어가 홈런을 친 경기에서 메츠가 다시 승리를 하게 될 경우 푸릴로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며, 이를 30경기까지 늘릴 경우 메이저리그 신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MLB.com'에 따르면 린도어는 경기가 끝난 뒤 백투백투백홈런 장면에 대해 "다른 두 선수들이 나보다 훨씬 멀리 공을 날리는 걸 보니 멋지더라. 실투를 완전히 놓치지 않고 공을 멀리 보낸 걸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고 활짝 웃었다.

뉴욕 메츠 프란시스코 린도어./게티이미지코리아

그리고 린도어는 자신이 홈런을 친 경기에서 메츠가 28연승을 기록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애틀란타에서 홈런을 조금 더 칠 걸 그랬다"고 너스레를 떨었지만, 이내 "우리는 지금보다 더 잘해야 한다. 특히 나 자신. 내가 더 잘해야 한다. 지금은 내가 팀을 도울 수 있는 플레이를 해야 할 시점"이라고 스스로를 향해 채찍을 꺼내들었다. 이에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도 "린도어가 잘하면, 메츠도 잘 굴러간다"고 말했다.

린도어는 22일 경기 종료 시점에서 75경기 80안타 15홈런 41타점 48득점 13도루 타율 0.267 OPS 0.803로 다소 아쉬운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하지만 바닥을 찍었던 타격감이 다시 살아나는 모양새. 과연 린도어가 메이저리그 최초의 역사를 작성할 수 있을까. 이제 린도어가 홈런을 치는 날 메츠의 승리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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