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봉쇄 의결…국가안보위서 최종 결정 [미국 이란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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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이란의 핵시설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을 공격해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에 직접 개입했다.
이에 이란 의회(마즐리스)가 22일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의결하면서 세계 원유 수송로의 핵심이자 '병목 지점'이 막힐 위험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이날 의회 국가안보위원장 에스마일 쿠사리는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해야 한다는 합의에 도달했다"면서도 "최종 결정권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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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보위의 최종 결정만 남아
전 세계 석유 소비량의 20% 운송
韓 수입 중동산 원유 99% 호르무즈 통과
봉쇄시 유가 최대 130달러 전망
![호르무즈 해협과 이란 지도. [로이터]](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3/ned/20250623094126052paid.jpg)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미국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이란의 핵시설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을 공격해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에 직접 개입했다. 이에 이란 의회(마즐리스)가 22일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의결하면서 세계 원유 수송로의 핵심이자 ‘병목 지점’이 막힐 위험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이날 의회 국가안보위원장 에스마일 쿠사리는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해야 한다는 합의에 도달했다”면서도 “최종 결정권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에 있다”고 말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4% 이상 급등하고 있고, 미국증시의 지수 선물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 이후 중동 지역 지정학적 위험을 반영해 국제유가는 이미 약 10% 넘게 급등한 상태다.
이날(현지시각) 오후 6시20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4.23% 급등한 배럴당 76.9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도 4.25% 급등한 배럴당 80.28달러를 기록 중이다. 브렌트유가 80달러를 돌파한 것은 1월 15일 이후 처음이다.
길이 약 160㎞에, 좁은 곳은 폭이 약 50㎞ 정도에 이르는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을 대양으로 이어주는 유일한 해로로, 지정학적 중요성이 매우 크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석유 운송량은 2024년 기준 하루 평균 2000만 배럴이다. 이는 전 세계 석유 소비량의 약 20%에 해당한다. 전 세계 석유 해상 운송량과 비교해서는 전체 운송량의 약 4분의 1이 이 해협을 관통해 운반되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의 경우 전 세계 해상 운송량의 5분의 1이 이 해협을 지난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는 대부분 한국을 포함해 중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 시장을 향한다.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으로 오는 중동산 원유의 99%가 이 해협을 통과한다고 분석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수심이 비교적 얕아 대형 유조선이 지나갈 수 있는 해로가 한정돼 있고, 대형 선박은 대부분 이란 영해를 지나야 하기 때문에 이란이 사실상 해협을 통제할 수 있다.
얕은 수심으로 인해 이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은 기뢰 공격에 취약할 수 있다.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란은 잠수부들이 목표 선박 선체에 직접 부착하는 방식의 ‘림펫 기뢰’, 부력과 중력을 이용해 수면 바로 아래에 있다 접촉 시 폭발하는 ‘계류 기뢰’, 해저에 가라앉아 있다가 목표물이 접근하면 부상해 폭발하는 최신식 ‘침저기뢰’ 등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 국제유가가 급등하게돼 세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고 충돌이 중동 전역으로 확대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13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씨티그룹은 최근 보고서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어떤 형태의 봉쇄든 급격한 유가 급등을 불러올 수 있다”며 해협 봉쇄 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안팎으로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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