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앱솔릭스, 어플라이드와 증자 협상…운영자금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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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반도체 유리기판 자회사인 앱솔릭스가 미국 반도체 장비 업체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와 증자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어플라이드는 앱솔릭스를 통해 반도체 유리기판 시장 조기 확산을 노리는 동시에 첨단 기술 개발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앱솔릭스는 확보된 자금으로 유리기판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어 '윈윈' 사례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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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반도체 유리기판 자회사인 앱솔릭스가 미국 반도체 장비 업체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와 증자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차세대 기판으로 주목받는 유리기판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어플라이드는 앱솔릭스 주요 주주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앱솔릭스는 어플라이드와 증자를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안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어플라이드가 앱솔릭스 증자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운영 자금 확보를 위한 목적으로 안다”고 말했다.
투자 금액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상당 규모가 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 하반기 집행이 목표다. 이 증자에는 최대주주인 SKC도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앱솔릭스는 SKC가 반도체 유리기판 사업을 위해 설립한 회사다. 어플라이드와의 인연은 2023년 시작됐다. 당시 어플라이드는 앱솔릭스 유상증자에 510억원을 투입, 지분 29.95%를 확보했다. SKC 지분율은 70.05%다.
증자는 앱솔릭스와 어플라이드 양사 이해관계가 맞아 논의가 추진되는 것으로 보인다. 어플라이드는 최근 첨단 패키징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았다. 특히 반도체 유리기판 장비 개발과 공급에 집중하고 있다. 앱솔릭스 협력으로 기술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시장을 확대, 반도체 유리기판 업계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어플라이드는 반도체 유리기판용 노광기를 앱솔릭스에 공급하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어플라이드는 앱솔릭스를 통해 반도체 유리기판 시장 조기 확산을 노리는 동시에 첨단 기술 개발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앱솔릭스는 확보된 자금으로 유리기판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어 '윈윈' 사례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앱솔릭스는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전에 없던 반도체 유리기판을 상용화해야 해 투자가 지속돼야 한다. 이에 회사는 올해 1분기 5000만달러(약 685억원)를 차입했고, 5월에는 미국 반도체 지원법에 따른 보조금 총 7500만달러 중 4000만달러(약 548억원)를 1차 수령했다. 어플라이드 자금에 나머지 보조금 3500만달러(약 479억원)를 받으면 앱솔릭스는 적잖은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앱솔릭스는 이 돈으로 반도체 유리기판 사업을 위한 인력 확보와 연구개발(R&D), 설비 투자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SKC는 최근 앱솔릭스를 대상으로 현안 점검을 실시한 것도 확인됐다. 여기서 반도체 유리기판 상용화를 위한 각종 기술 과제를 확인하고, 향후 사업에 필요한 자원 등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안 점검 결과를 토대로 투자금 활용 방안을 수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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