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청소년과 사회를 연결해주는 ‘법’이라는 끈

김정원 기자 2025. 6. 2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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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대구의 한 중학생이 친구들의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자살한 사건이 일어나자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의 하나로 도입된 학교전담경찰관은 'School Police Officer'의 약자인 'SPO'라고도 불리며 지역 담당 학교에서 발생하는 학교폭력, 청소년 비행·범죄 등 청소년과 관련된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법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청소년 비행·범죄·학교폭력의 문제는 단순 처벌로만 해결할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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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연 대구 강북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순경
박나연 대구 강북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순경

2011년 대구의 한 중학생이 친구들의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자살한 사건이 일어나자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의 하나로 도입된 학교전담경찰관은 'School Police Officer'의 약자인 'SPO'라고도 불리며 지역 담당 학교에서 발생하는 학교폭력, 청소년 비행·범죄 등 청소년과 관련된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대구 강북경찰서에서는 매달 학교폭력 및 청소년 범죄 관련 이슈를 담은 'SPO-LIGHT' 소식지를 제작해 각급 학교에 배포하고 있으며 지역 내 52개 학교를 주기적으로 방문해 등굣길 캠페인, 학교폭력 예방 교육 등 사전 예방 활동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최근 청소년들과의 대화 속에서 자주 마주하는 현실은 우려를 낳는다. "법 어겨도 걸리지만 않으면 돼요" 이처럼 법이 지켜야 할 가치가 아닌 피해야 할 규칙 정도로 인식되는 현실은 우리에게 깊은 고민을 안긴다. 법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청소년 비행·범죄·학교폭력의 문제는 단순 처벌로만 해결할 수 없게 된다.

이에 대구 강북경찰서에서는 청소년에게 법의 본질을 쉽고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로 프로젝트(ROPE, LAW Project)를 기획횄다. 밧줄(ROPE)은 법이라는 규칙이 단절이나 통제가 아닌 사회와 청소년을 연결해주는 신뢰의 끈이라는 메시지를 상징한다.

'로 프로젝트'의 교육안은 총 다섯가지로 △세상에서 가장 귀한 '나의 권리와 의무' △너와 나를 지켜주는 '우리의 법'△호흡을 하는 것과도 같은 '법 지켜야 할까요?'△우리가 사는 사회, 학교에서의 폭력 '학교폭력 쪼개기'△우리 모두의 꿈을 펼치며 '마무리' 이다.

'나의 권리와 의무'를 시작으로 법이 나와 타인을 어떻게 보호하는지 알아보고 '왜 우리는 법을 지켜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함께 고민해본다. 법을 단순히 외워야 할 지식이 아닌 삶과 밀접하게 연결된 실전적 가치로 인식되기를 소망한다.

청소년들은 단지 보호받는 대상이 아니라 책임을 지고 사회에 참여해야할 주체이다. 그리고 그 출발점은 바로 법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 있다. '로 프로젝트'는 그 시작을 여는 작은 매듭이며 우리 청소년들이 그 밧줄의 끝을 잡고 함께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는 주춧돌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박나연 대구 강북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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