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미존 1년 만에 첫 등판' 벌써 151km 설렌다, 이래서 KIA 팬들이 이의리 기다렸나…"몸 이슈 없다, 후반기 온다"

인천 = 이정원 기자 2025. 6. 2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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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좌)과 이의리(우)./KIA 타이거즈
2024년 3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KBO리그 시범경기' 기아-두산의 경기. 기아 이의리가 구원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이슈는 없다."

KIA 타이거즈 좌완 투수 이의리는 2021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KIA에 입단할 때부터 팬들은 물론 구단의 기대를 한몸에 받는 선수. 충장중-광주제일고 출신으로 또 광주 로컬보이다.

2021년 데뷔 시즌부터 19경기(94⅔이닝)에 나와 4승 5패 평균자책 3.61을 기록하며 신인왕을 차지했다. 2022시즌 29경기(154이닝) 10승 10패 평균자책 3.86, 2023시즌 28경기(131⅔이닝) 11승 7패 평균자책 3.96을 기록하며 KIA 마운드에 힘을 더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기억하고 싶지 않은 부상이 찾아왔다. 4월 10일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했다가 왼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후 치료와 재활에 매진했고, 5월 2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렀으나 또 통증을 느꼈다.

정밀 검사 결과 왼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가 손상됐다는 소견과 함께 6월 내측측부인대 재건술(토미존 수술)과 뼛조각 제거술을 받았다.

이의리는 착실하게 재활에 매진했고,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올해초 미국과 일본에서 진행된 구단 스프링캠프에도 참가했다. 6월이면 실전이 가능할 거라 전망했지만, 지난달 말 팔꿈치 염증이 발견되면서 약 2주 정도 속도가 늦춰졌다.

2024년 4월 4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기아-KT의 경기. 기아 선발 이의리가 역투를 펼치고 있다./마이데일리

그러나 문제는 없었다. 15일 KIA 2군 훈련지인 함평-기아챌린저스필드에서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다. 그리고 20일 함평 두산전이 우천으로 취소됐지만, 하루 쉬고 21일 경기에 나서 2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이의리는 1회 이한별에게 볼넷을 내주며 시작했지만 전다민, 박계범, 김대한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2회 선두타자 류현준에게 안타를 허용하고, 장규빈에게 2루타를 내준 데 이어 우익수 정해원의 송구 실책이 더해지면서 실점했다. 그러나 추가 실점은 없었다. 천현재를 중견수 뜬공, 신민철을 삼진으로 돌린 데 이어 이선우를 파울 플라이로 돌렸다.

이날 39개의 공을 던졌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이의리는 마운드에서 내려온 후 불펜장으로 이동해 15개의 공을 더 던졌다. 이날 최고 구속은 151km. 직구(21구), 커브(3구), 슬라이더(7구), 체인지업(8구)을 점검했다. 직구 142~151km(평균 146km), 커브 124~128km(평균 126km), 슬라이더 131~138km(평균 134km), 체인지업 130~134km(평균 132km)의 구속을 보였다.

22일 만난 이범호 KIA 감독은 "2이닝 39구를 소화했다. 스피드도 괜찮고, 스트라이크도 많이 던졌다. 던지고 난 후에 이슈도 없다. 좋게 잘 가고 있다. 준비는 잘 되고 있다"라고 미소 지었다.

2024년 4월 4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기아-KT의 경기. 기아 이범호 감독이 6-3으로 승리한 뒤 선발 이의리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이어 "몸 상태를 보며 운동과 스트레칭을 병행할 예정이다. 4~5일 휴식 후 다시 등판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실전 일정을 4번 정도 잡았다. 지금 상태로 간다면 전반기 끝나는 시점이 마지막 등판이지 않을까. 후반기에는 의리를 올릴 생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이 감독은 "투구 수는 15개씩 올린다. 다음에는 55개 정도 던질 것. 이후에는 70~75개 정도 생각하고 있다. 마운드에서 내려오면 불펜에서 추가로 던지며 개수를 맞추려고 한다. 마지막 등판에서 90개 정도 맞추고 괜찮으면 1군에 올리려고 한다"라고 계획을 전했다.

이의리가 합류한다면 KIA로서는 천군만마를 얻는 셈이다. 제임스 네일, 아담 올러, 양현종, 김도현, 윤영철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리고 있다. 양현종은 체력 안배가 필요하고, 네일과 올러 역시 분명 휴식이 필요한 시점이 올 때가 있다. 그래서 이의리의 합류를 KIA가 기다린 이유다.

일단 첫 단추는 잘 꿰었다. 이제 다음 스텝이 중요하다. 다음 등판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까.

2024년 4월 4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기아-KT의 경기. 기아 선발 이의리가 역투를 펼치고 있다./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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