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용사에 보답" 필리핀에서 진행된 한국의 의료봉사

2025. 6. 2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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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사흘 뒤면 한국전쟁이 발발한 6월 25일입니다. 필리핀은 무더운 기후와 열악한 생활환경으로 다양한 근골격계 통증을 겪는 환자들이 많은데요.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필리핀 한국전 참전용사와 가족들을 위해서 한국 의료진이 필리핀을 찾았다고 합니다. 김종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국전 참전용사인 프루덴시오 마누엘 씨.

오래 방치했던 허리 통증이 발바닥 끝까지 내려왔습니다.

(현장음)여기가 아프신 거죠?

한국 의료진들이 필리핀을 직접 찾아 참전용사와 그 가족을 위한 의료봉사에 나선 날.

의료시설이 마땅치 않은 필리핀이라, 이른 아침부터 많은 사람이 몰렸습니다.

진료 전 수술 이력과 복용 중인 약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건강 상태도 체크합니다.

침 치료에 두려움을 느끼는 환자들에겐 부항을 뜨고 약도 처방합니다.

▶ 인터뷰 : 닉 레스웰리오 / 참전용사 가족 - "오늘 허리와 무릎이 아파서 왔어요. 훨씬 좋아졌어요. 아주 좋아요. 한국 의료진 감사합니다."

재향군인회 필리핀지회의 지원으로 현지 한국인과 현역 군인들이 자원봉사에 나서면서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 인터뷰 : 원서진 / 필리핀 현지 유학생 - "많은 참전용사들 가족분들 치료해 주고 통역하면서 매우 뜻깊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됐던 거 같아요. 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던 거 같습니다."

자생의료재단이 주도한 의료봉사 활동으로 참전용사와 그 가족 또 이웃주민들까지 150여 명이 치료를 받았고, 오랜만에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 인터뷰 : 신민식 /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원장 - "연세가 94~95세 되신 분들 몇 분 치료를 해 드렸고 그 후손들을 치료해 드렸습니다. 비수술로 치료할 수 있는 시기를 놓쳐서 고생하신 분들 있는데 오늘 치료해 보니까 통증이 경감되고 좋아지는 것에 굉장히 보람을 느낍니다."

독립유공자와 보훈 가족 지원으로 지난해 보훈문화상을 수상한 자생의료재단은 해외 참전용사 가족을 위한 의료봉사 활동도 계속 이어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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