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지, 빗자루 퍼터로 부활 선언…KPMG 여자 PGA 챔피언십서 1년 8개월 만에 우승

조범자 2025. 6. 2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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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교포 이민지가 생애 세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민지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의 필즈랜치 이스트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5개를 묶어 2타를 잃으며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 오스턴 김(미국)과 짠네티 완나센(태국)을 3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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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세번째 메이저 대회서 통산 11승
메이저 3승…8월 커리어그랜드슬램 도전
동생 이민우 “자랑스러운 누나 축하해”
최혜진, 공동 8위…메이저 3연속 톱10
호주 교포 이민지가 23일(한국시간) 시즌 세번째 메이저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뒤 우승컵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호주 교포 이민지가 생애 세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민지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의 필즈랜치 이스트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5개를 묶어 2타를 잃으며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 오스턴 김(미국)과 짠네티 완나센(태국)을 3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이민지는 2023년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 8개월 만에 우승컵을 보태며 투어 통산 11승을 달성했다.

메이저 우승은 3승째다. 2021년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2022년 US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이민지는 오는 8월 AIG 여자오픈이나 내년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이민지는 우승상금 180만달러를 획득하며 시즌 상금랭킹 1위(261만124달러)로 올라섰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CME 포인트 랭킹 54위까지 추락한 이민지가 완벽한 부활을 선언한 무대였다.

이민지는 지난해 퍼트 난조에 시달리며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우승은 없었고 톱10에도 단 4차례만 올랐다. 상금랭킹도 43위까지 떨어졌다.

이민지가 빗자루 모양의 브룸스틱 퍼터로 퍼팅하는 모습 [AFP]

이민지는 2m 이내 숏퍼트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올시즌 과감하게 빗자루 모양의 브룸스틱 퍼터로 교체했고, 이 승부수는 적중했다. 지난해 평균퍼트 30.51개로 135위였던 순위가 올시즌 47위(29.57개)로 껑충 뛰어 올랐다.

2위 지노 티띠꾼(태국)에 4타 차의 비교적 넉넉한 타수 차이로 최종일을 출발한 선두 이민지는 강풍과 단단한 그린에 고전하며 6번홀까지 3타를 잃었지만, 14번(파5)과 15번 홀(파4) 연속 버디로 달아났다.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남은 2개 홀서 파를 지키며 오랜 우승 갈증을 풀었다.

이민지는 우승 후 “오늘 경기 내내 리더보드를 확인하면서 샷 하나하나에 집중했다. 이번주 내내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내 게임 플랜을 지키자고 계속 다짐했다. 사실상 나 자신과의 싸움이었다”고 돌아봤다.

롱퍼터를 좀더 일찍 사용했다면 좋았겠다는 생각도 하느냐는 질문엔 “그렇지는 않다”며 “다만 지금은 내게 너무 잘 맞고 매우 좋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민지는 “부모님은 내가 이 자리에 올 수 있도록 정말 많은 희생을 하셨고 감사하다는 말로도 다 표현할 수 없다. 부모님 앞에서 우승할 수 있어서 더 특별하다. (남동생) 민우도 어디서든 항상 응원해주고 있다”고 가족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지난 3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올리며 미국 1부 투어 ‘남매 우승’의 기록을 쓴 이민지의 동생 이민우는 “누나의 우승을 정말 축하한다. 최근 몇년간 힘들었을텐데 이렇게 다시 우승하는 모습을 보게 돼 기쁘다. 항상 자랑스럽고 사랑한다”고 축하 인사를 보냈다.

호주 교포 이민지(오른쪽)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에게 샴페인 축하를 받고 있다. [AFP]

이민지, 티띠꾼과 함께 챔피언조에서 경기한 최혜진은 버디 2개와 보기 4개로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8위(3오버파 291타)에 올랐다. 최혜진은 셰브론 챔피언십 공동 9위, US여자오픈 공동 4위에 이어 메이저대회 3연속 톱10의 성과를 올렸다.

이소미도 최혜진과 함께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황유민은 공동 19위(6오버파 294타), 방신실은 공동 23위(7오버파 295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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