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받이 청소 29%만 완료…담배꽁초 무단투기 여전

2025. 6. 2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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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빗물받이 청소와 관리를 하지 않아 침수가 발생하면 올해는 지자체에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었죠. 지난달 말 기준 빗물받이 청소는 30%에 못 미쳤고, 취재진이 상습 침수구역에 가보니 담배꽁초 무단투기는 여전했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자동차가 물에 잠길 정도의 침수 사고는 지난주 집중호우 때도 전국에서 끊이질 않고 일어났습니다.

지난 12일 이재명 대통령은 수해에 대비해 빗물받이와 오수관 관리 점검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대통령 (지난 12일) - "막혀 있는 경우가 진짜 많잖아요. 다니다 보면 있는지 없는지 모를 정도로 막힌 데가 거의 태반인데, 눈에 띄면 징계하죠, 돈이 없어서 못하는 것도 아니잖아요."

환경부 조사 결과 실제 지자체가 지난달 말 기준 청소와 점검을 마친 빗물받이는 30%에 못 미쳤습니다.

서울은 92%를 점검한 데 비해, 울산과 충남, 제주, 전북, 강원, 경북은 10% 미만이었습니다.

매년 반복해야 하는 빗물받이 청소를 인력 부족 탓에 제대로 할 수 없는 겁니다.

다 치운다고 해도 문제는 남아 있습니다.

항아리 모양 지대여서 상습 침수 지역인 서울 강남역 일대를 돌아봤습니다.

빗물받이 안에 담배꽁초가 보이고, 매일 쓸어도 길거리에는 무단투기한 쓰레기가 널려 있습니다.

▶ 인터뷰 : 환경미화원 - "월요일부터 평일은 더 많이 나오죠. 아침에 출근할 때 피우기 시작해서 퇴근할 때까지 피니까요."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이곳에서는 담배꽁초 무단투기 금지 경고판이 바로 보입니다. 그런데도 빗물받이에 쓰레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막는 장치에까지 담배꽁초를 끼워서 버리고 있습니다."

집중적으로 내리는 폭우의 양도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밤사이 100mm가 넘는 비가 내린 화천은 우수관 청소를 모두 마무리 지었는데도 배머리교 인근에 도로 침수가 발생했습니다.

빗물받이 청소는 물론, 담배꽁초를 비롯한 쓰레기 투기 금지책과 기후변화에 대한 대비책까지 함께 마련해야 폭우를 견딜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gitania@mbn.co.kr]

영상취재: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김혜영 그래픽: 주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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