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결합 '산' 넘어 티웨이 품은 대명소노, 앞으로 과제는?

이상무 2025. 6. 2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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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소노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이라는 산을 넘으면서 본격적으로 티웨이항공경영에 나서게 됐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10일 대명소노그룹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과 티웨이항공 및 티웨이항공 모회사 티웨이홀딩스에 대한 기업결합 승인 결과를 각 회사에 통지했다.

대명소노는 인수 과정에 티웨이항공의 재무건전성이 나빠진 것을 알고 이를 정상으로 되돌리는 게 가장 급한 일이라고 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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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소노, 티웨이항공 경영권 최종 확보
이사회 구성 변경, 대표이사 교체 등 진행
최근 급격히 오른 부채비율 관리가 시급
"재무건전성 제고하고 체질 개선할 것"
티웨이 항공기. 티웨이항공 제공

대명소노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이라는 산을 넘으면서 본격적으로 티웨이항공경영에 나서게 됐다. 당장 이사회 구성을 바꿔 새로운 지배 구조를 짠 뒤 빨간불이 들어온 티웨이항공의 재무 건전성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가 놓여 있다.


대명소노 임원 9명, 티웨이 이사회 입성 준비

소노인터내셔널 CI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10일 대명소노그룹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과 티웨이항공 및 티웨이항공 모회사 티웨이홀딩스에 대한 기업결합 승인 결과를 각 회사에 통지했다. 대명소노는 2월 티웨이홀딩스 지분 46.26%를 2,50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후 공정위에 기업결합 서류를 내고 승인 결과를 기다렸지만 심사가 예상보다 길어졌다. 다행히 공정위 심사를 통과하며 경영권을 땄다.

대명소노는 곧바로 새로운 지배 구조 구축에 나선다. 24일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을 비롯해 항공 사업 태스크포스(TF) 임원 등 이사 후보 9인을 티웨이항공 이사회에 진입시킬 계획이다.

티웨이항공 대표이사도 바꿀 전망이다. 10년 동안 티웨이항공을 이끌어 온 정홍근 대표이사가 자리에서 물러나고 대명소노 측 사내이사 후보 중 신임 대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상윤 항공사업 TF 총괄 임원(전무), 안우진 세일즈마케팅 총괄 임원(전무), 서동빈 항공사업 TF 담당 임원(상무) 세 명이 새 대표이사 후보로 거론된다.


4,353%까지 올라간 부채비율 낮춰야

인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 내 티웨이 항공 카운터 모습. 연합뉴스

리더십을 완성한 뒤에는 살림 살피기에 나서야 한다. 티웨이항공은 2024년부터 재무건전성이 눈에 띄게 나빠졌다. 지난해 부채비율은 1,799%로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았고, 올해 1분기(1~3월)에는 4,353%까지 급상승했다. 지난해 적자를 보기 시작됐는데도 유럽 노선 확장을 위해 신규 항공기를 들여오고 인력도 더 뽑는 등 무리하게 경영을 한 결과다.

유럽 노선 같은 장거리 노선은 운영 즉시 수익이 보장되진 않는다. 기존 유럽 노선을 운영하던 항공사 고객들이 티웨이항공의 노선을 이용해야 하는데 저비용항공사(LCC)의 장거리 노선에 대한 경계심을 허물어야 한다는 장벽이 있다. 이에 수익이 안정적으로 발생할 때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대명소노는 최근 티웨이항공이 취항을 시작한 인천~밴쿠버 노선을 중심으로 미주 노선을 위기 탈출 돌파구로 삼으려 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미주 노선은 수익성이 좋다""유럽 노선 확대로 입을 손실을 미주 노선으로 상계하면서 수익 구조를 개선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명소노는 인수 과정에 티웨이항공의 재무건전성이 나빠진 것을 알고 이를 정상으로 되돌리는 게 가장 급한 일이라고 봤다고 한다. 대명소노 관계자는 "티웨이항공의 체질을 개선한 뒤에 기존 호텔·리조트 산업과 항공 산업의 강점을 유기적으로 결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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