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식물 한 눈에'‥인제 대암산 '용늪' 개방

이송미 2025. 6. 23. 07:52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투데이]

◀ 앵커 ▶

국내 1호 람사르 습지, 인제 대암산 용늪이 한시적으로 개방됐습니다.

고층 습원에서 자라는 희귀 식물부터 북방계 식물까지 보존돼 있는데요.

이송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짙은 안개 사이로 초록빛 습지가 펼쳐집니다.

해발 1,280미터 고지대에 위치한 인제 대암산 '용늪'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고층 습원입니다.

대암산 용늪은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1년에 170일 이상 안개가 자욱하게 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안개가 자주 끼고 영하의 날씨가 5달 이상 지속돼 식물이 잘 썩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죽은 식물이 그대로 쌓인 이탄층은 깊이가 1미터가 넘습니다.

1밀리미터의 이탄층이 쌓이는 데 1년 정도가 걸리는데, '용늪'에는 수천 년의 식물 생태계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셈입니다.

이런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아 람사르 협약 국내 1호 습지로도 지정돼 있습니다.

[김영철/강릉원주대 자연과학연구소 박사] "물을 약간 담을 수 있는 접시 같은 지형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습지가 발달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 시기만 되면 습지에는 평소에 쉽게 볼 수 없는 희귀생물도 가득합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참기생꽃과 조름나물꽃.

여름이 시작되는 6월부터 한 달 정도만 볼 수 있습니다.

벌레를 잡아먹는 식충 식물 끈끈이주걱과 우리나라에서는 '용늪'에서만 서식하고 있는 비로용담꽃도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김길수/부산 사하구] "저런 사약 (원료로 쓰인) 꽃이라든지 그다음에 또, 아무튼 여러 가지가 다 특이했던 것 같아요. 다른 데서는 보기 힘들잖아요."

멸종위기 동식물을 포함해 1천1백여 종의 생물이 사는 것으로 추정되는 '용늪'은 오는 10월까지 개방됩니다.

MBC뉴스 이송미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이송미 기자(mee@c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today/article/6728088_36807.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