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피’, AI·원전·방산이 이끌었다…전문가 “유동성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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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시작된 서울 주식시장의 '허니문 랠리'로 12거래일 만에 코스피가 12.0% 급등하며 3000을 돌파했다.
이 기간 동안, 에스케이(SK)하이닉스와 인공지능, 원전, 방위산업 테마주가 지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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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시작된 서울 주식시장의 ‘허니문 랠리’로 12거래일 만에 코스피가 12.0% 급등하며 3000을 돌파했다. 이 기간 동안, 에스케이(SK)하이닉스와 인공지능, 원전, 방위산업 테마주가 지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 분석가들은 최근 주가 상승을 ‘유동성 랠리’로 보면서, 올해 상장사 실적에 견줘 지수가 적정선에 근접했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을 보면, 6월20일 코스피(3021.84)는 6월2일 종가에 견줘 323.77(12.0%) 올랐다. 이 기간 늘어난 시가총액은 260조1529억원이다.
지수 상승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기업은 에스케이(SK)하이닉스였다. 하이닉스 주가는 이 기간 23.86% 오르며 시가총액이 전체 증가분의 13.1%에 이르는 34조1721억원 불어났다. 코스피는 시가총액으로 산출하는 까닭에, 시가총액 증가 기여율이 사실상 지수 상승 기여율이다. 삼성전자는 주가가 4.75% 오르는 데 그쳤지만, 시가총액이 15조9101억원 늘며 전체 증가분의 6.1%를 차지했다.

새 정부가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향후 5년간 인프라 구축에만 16조원 이상을 투입하기로 공약한 가운데, 네이버(4.8%), 카카오(3.9%), 에스케이스퀘어(2.3%), 카카오페이도(2.1%)도 지수 상승에 큰 기여를 했다. 주가 기준으로는 네이버가 43.5%, 카카오가 54.35%, 에스케이스퀘어가 40.08% 올랐다. 네이버페이는 주가가 108.6% 오르며 종목 상승률 1위에 올랐다. 엘지(LG)씨엔에스와 엔에이치엔(NHN) 주가도 각각 77.38%, 76.09% 올랐다.
미국과 우리나라의 원전 산업 확대 기대에 원전 기기 공급업체인 두산에너빌러티 주가가 47.01% 오르며, 지수 상승에 4.7% 기여(4위)했다. 원전 설계회사인 한전기술은 주가가 79.81% 올랐다.
방산업체인 현대로템은 주가가 39.47% 오르며, 지수 상승에도 2.5% 기여(5위)했다. 한화시스템은 주가가 51.1% 오르며, 지수 상승에 1.6% 기여(14위)했다. 방위산업 비중이 74% 이르는 풍산은 주가가 101.75% 올랐다. 현대차(2.0%·9위), 삼성생명(1.9%·10위)를 포함해 시가총액 증가액 상위 10종목의 지수 상승 기여율(시가총액 증가 기여율)은 43.5%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외국인 투자가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690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들은 코스닥시장에서도 3372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코스닥지수 상승률은 740.29에서 791.53으로 6.9% 상승에 그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도 845개 상장사 가운데 168개 종목은 주가가 떨어졌다.
신한금융투자 강진혁 선임연구원은 “코스피 강세의 배경은 정책 기대감”이라며 “2차 추경 편성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고, 하반기 1∼2차례 한은의 추가 기준금리에 따른 유동성의 주식시장 유입 기대감도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비엔케이(BNK)증권 김성노 분석가는 최근 주가 상승을 ‘유동성 랠리’로 규정하고 “향후 수출 기업들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하나증권 글로벌투자분석실 이재만 팀장은 “코스피 순이익이 증가하면서 이전 고점을 넘어섰던 국면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2.3배를 적용하면 올해 코스피 예상 상단은 3240으로 볼 수 있다”며 “추가 상승을 위해선 글로벌 유동성 증가와 달러 약세가 필수 조건”이라고 분석했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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