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화’에 심장 두근두근 심방세동 환자 유병률 두배로 ‘쑥’ [필수 건강, 이것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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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박동이 불규칙한 심방세동의 국내 유병률이 10년간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부정맥학회가 20일 공개한 '2024 심방세동 팩트시트'에 따르면 심방세동 환자 수는 2013년 43만7769명에서 2022년 94만63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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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전도 조기 검사로 예방”

대한부정맥학회가 20일 공개한 ‘2024 심방세동 팩트시트’에 따르면 심방세동 환자 수는 2013년 43만7769명에서 2022년 94만63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유병률도 2013년 1.1%에서 2022년 2.2%로 올랐다. 특히 80세 이상 고령층의 유병률은 13%, 60세 이상은 5.7%에 달했다.
심방세동은 심장 전도 기능 저하로 전기 자극이 전달되지 않아 심장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빨라지거나 늦어지고, 불규칙하게 되는 부정맥의 한 종류다. 심방세동 외에 부정맥으로는 △상심실성 빈맥(두근거림·빠른 맥박) △서맥성 부정맥(어지러움·실신) △심실성 부정맥(실신·급사 유발) 등이 있지만, 부정맥 환자의 다수는 심방세동 환자다.
팩트시트에 따르면 심방세동 환자의 평균 연령은 70세였다. 이들은 고혈압(80.5%)과 당뇨병(31.5%), 심부전(27.6%)을 동반했다. 또 심방세동 이전에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일과성 허혈 발작을 경험한 환자는 각각 20.9%, 11.1%, 2.1%로 나타났다.
심방세동 유병률은 지역별로 달랐다. 전북이 3.48%로 높게 나타난 반면 세종은 1.55%로 가장 낮았다.
심방세동은 심장의 불규칙한 리듬으로 인해 혈전이 만들어져 뇌졸중 위험이 높다. 조사 결과 국내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위험도(CHA2DS2-VASc) 점수는 평균 3.6점이었다. 뇌졸중 예방이 필요한 2점 이상 환자의 비율은 83%나 됐다.
최의근 대한부정맥학회 학술 이사(서울대 의대 순환기내과 교수)는 “고혈압, 당뇨병, 심부전 등 주요 만성질환의 동반 비율도 높아 국가건강검진을 통한 심방세동 선별검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심방세동 환자의 경우 뇌경색 예방을 위해 항응고제 NOAC(비타민K 비의존성 항응고제)를 처방하게 된다. NOAC의 처방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2년 72.1%를 기록했다. 심방세동의 근본적 치료로 여겨지는 전극도자절제술의 시술 역시 지난 10년간 0.35%에서 0.71%로 두 배 증가했다. 연간 시행 건수로는 7000건 정도다.
성정훈 대한부정맥학회 진료지침 이사(차의과대 심장내과 교수)는 “심방세동은 나이에 따라 진행하는 질환인데 이를 방치할 경우 심장이 계속 나쁜 패턴으로 변화하게 된다”며 “조기에 심전도 검사로 진단·치료를 받아야 환자 예후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사회적 의료비도 절감할 수 있다”고 했다.
정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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