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지,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 메이저 3승째

최수현 기자 2025. 6. 23.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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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29·호주)가 미국 여자 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1200만달러)에서 우승했다. 메이저 대회 우승은 2021년 에비앙 챔피언십, 2022년 US여자오픈에 이어 세 번째다.

이민지가 23일 미국 텍사스주 필즈 랜치 이스트에서 LPGA 투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AFP 연합뉴스

이민지는 23일 미국 텍사스주 필즈 랜치 이스트 앳 PGA 프리스코(파72·6444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를 4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6번홀(파4)까지 보기만 3개 기록했으나 9번홀(파5)에서 첫 버디가 나왔다. 10번홀(파4) 보기에 이어 14번(파5)·15번홀(파4) 연속 버디를 잡았다. 16번홀(파4) 보기를 추가해 이날 2타를 잃은 이민지는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했다.

이민지는 이날 4타씩 줄인 공동 2위(1언더파) 오스턴 김(25·미국)과 차네띠 완나샌(21·태국)을 3타 차로 제쳤다. 우승 상금은 180만달러(약 24억8000만원)다. 2015년 투어에 데뷔한 이민지는 2023년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1년 8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해 투어 통산 11승을 달성했다. 이민지는 “많은 인내심을 발휘했다. 특히 이번 주 내내 매우 힘든 조건에서 나 자신과의 싸움이었다”고 했다.

이번 대회는 35도 안팎 폭염과 강풍, 단단하고 빠른 그린과 무성한 러프 때문에 선수들이 고전했다. 한 라운드 경기를 마치는 데 6시간 가까이 걸리기도 했다. 이민지는 바람이 가장 강했던 3라운드 때 버디만 3개 잡아내며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호주에서 태어나 이번 대회가 열린 미국 텍사스 지역에 거주하는 이민지는 “바람 속에서 꾸준히 훈련을 해왔다”고 했다.

짧은 퍼팅이 약점이었던 이민지는 올 시즌부터 빗자루 퍼터를 들고 나왔다. 이번 대회 퍼팅 1위에 올랐다. 이민지는 “이 우승을 할 자격이 있다. 힘든 훈련을 많이 했다”며 “퍼터를 바꾸면서 훨씬 자유로워졌고 정말 도움이 됐다”고 했다. 절친한 사이인 리디아 고(28·뉴질랜드)가 지난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것을 보면서 명예의 전당에 오르겠다는 마음이 더 커졌다고 한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최혜진(26)과 이소미(26)가 공동 8위(3오버파)로 순위가 가장 높았다. 최혜진은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4개로 2타를 잃었고, 이소미는 버디 6개, 보기 2개, 더블보기 2개로 이븐파를 쳤다. 한국 여자 프로골프(KLPGA) 투어 황유민(22)은 공동 19위(6오버파), 방신실(21)은 공동 23위(7오버파)로 마쳤다.

이민지(오른쪽)가 23일 미국 텍사스주 필즈 랜치 이스트에서 LPGA 투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을 확정짓는 퍼트를 집어넣은 뒤 리디아 고에게 축하 샴페인 세례를 받고 있다./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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