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통신·반도체 이어… SK, AI로 4차 ‘퀀텀 점프’ 나서
아마존웹서비스와 7조원 투자
울산에 AI데이터센터 설립 합의
“국내 최초·최대규모 전용 AI DC”
그룹 내 역량 총동원 사업 추진
하이닉스 HBM 반도체 기술 적용
SKT 등 데이터 사업 역량도 활용
AWS도 AI 플랫폼 ‘베드록’ 지원
SK그룹이 석유화학·이동통신·반도체에 이어 인공지능(AI)을 디딤돌 삼아 4차 퀀텀점프를 이루겠다고 발표했다. 7조원 규모 AI 데이터센터(AI DC) 설립을 공식화하는 것을 시작으로 AI 에이전트, 로보틱스, 제조 AI, 에너지, AI 기반 바이오 등 계열사들의 모든 경영 활동과 일상에 AI를 접목해 그룹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AI 경쟁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SK그룹은 지난 20일 체결식을 갖고 AI 데이터센터 설립을 공식화했다. SK그룹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울산에 약 7조원을 투자해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103㎿(메가와트) 규모의 대형 시설로, 엔비디아 H100 기준 약 6만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들어갈 전망이다. SK그룹은 “울산 AI DC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AI 전용 데이터센터”라며 “2027년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해 7만8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K는 최근 2년간 선택과 집중이라는 원칙 아래 중복사업 재편, 우량자산 내재화 등 체질 개선을 단행했다. 2030년까지 AI와 반도체 분야에 82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런 차원에서다.
SK의 ‘통 큰’ AI 데이터센터 도전은 정보통신기술(ICT)과 반도체, 에너지 등 AI 생태계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두루 갖췄기에 가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울산 데이터센터는 AWS가 요구하는 높은 기술 요건을 충족하는 데다 AI 데이터센터의 난제인 최적의 냉각 솔루션과 전력 시스템을 갖출 전망이다. 장기적으로는 청정 연료로 만든 전력을 사용하는 친환경 센터로 만들 계획이다.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첨단 AI 반도체 기술도 적용된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그간 쌓은 데이터센터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구축·운영을 담당한다. SK가스, SK멀티유틸리티 등도 인프라, 전력, 시스템 구축에 참여한다.
AWS도 울산 AI 데이터센터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 센터를 통해 파트너들이 국내에서 AI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개발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AWS AI존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반도체가 탑재된 서버, AI 학습·추론 속도를 높이기 위한 ‘울트라 클러스터’ 네트워크, 아마존 머신러닝 관리도구 ‘세이지메이커’와 AI 플랫폼 ‘베드록’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AWS는 2023년에 발표한 2027년까지 한국에 약 58억8000만달러 투자 계획과 이번 SK그룹과의 협력은 별도라고 설명했다. SK그룹과 AWS는 AI 분야에서 공고한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양사는 2027년부터 15년간 데이터센터 건설, 네트워크 운영, 반도체 공급망, 에너지 인프라 등 세계적 수준의 AI·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SK는 전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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