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작목] 식물성 콜라겐 풍부한 작물, 금화규 | 디지털농업
이 기사는 성공 농업을 일구는 농업경영 전문지 월간 ‘디지털농업’6월호 기사입니다.
특히 금화규는 식물성 콜라겐과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다. 이 때문에 최근 식품과 화장품, 신소재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본초강목’에는 금화규가 독이 없으며 열을 식히고 해독해 인체에 쌓이는 습열을 제거한다고 기록돼 있다. 또한 혈압을 낮추고 양기를 북돋우며 신장을 보신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 이 밖에도 장운동을 돕고 소염·진통 효과가 있으며 피로 해소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화규는 꽃과 잎·줄기·뿌리 모두 활용이 가능하다. 식품으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등록된 잎만 식용할 수 있으며, 꽃·뿌리·줄기는 화장품 원료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민간에서는 꽃을 말려 차로 마시거나 고기 잡내 제거에 활용하기도 한다. 또 꽃이 크고 풍성해 경관작물로도 주목받는다. 국내에서는 제주 지역에서 일부 농가가 이를 소량 재배했는데, 최근에는 충북 괴산을 중심으로 재배 사례가 늘고 있다.
도농기원에 따르면 금화규는 중부 지역을 기준으로 3월 25~30일에 파종하고 약 40일간 육묘한 후 5월 3~8일에 모종을 아주심기한다. 잎 생산량 증대를 위한 적정 질소 시비량은 10a(300평)당 12㎏이다. 아주심기 2주 전에는 밑거름으로 10a당 인산 5㎏, 칼리 7㎏, 퇴비 1000㎏을 공급하는 것이 좋다. 이때 질소 비료는 밑거름으로 50%, 웃거름으로 50%를 2회에 나눠 사용한다.

심는 간격은 열간 거리 90㎝, 주간 거리 50㎝, 이랑 너비 80㎝가 적합하며 밀식재배하면 통풍과 채광 저하로 생리장해와 병해충이 발생해 수량이 감소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박성원 충북도농기원 작물연구과 연구사는 “아직 금화규가 일반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식물로 연구도 시작되는 단계라 재배 특성이 규명되지 않았다”며 “다만 생산량 증대를 위한 재배시험에서는 아열대성 작물인 오크라와 비슷한 재배 특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꽃과 잎이 모두 진 11월에 뿌리를 수확해요. 잎과 꽃·뿌리까지 다 사용할 수 있죠. 일단 식용이 가능한 잎은 건조해 분말로 온라인몰에서 판매하고 있어요. 꽃 역시 미용 재료로 활용되는데 건조품이나 분말로 판매하고, 뿌리는 한지 재료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금화규는 화장품과 사료, 건강식품 원료로도 활용된다. 현재 박 대표는 3만 3000㎡(1만 평) 규모의 농장에서 수확한 잎과 꽃 대부분을 기업 간 거래(B2B)로 화장품업체 등에 납품하고 있다. 그는 “금화규꽃을 식용화하기 위해 무해성을 입증한 연구 결과도 있어 앞으로 소비시장이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대표는 “아직 금화규가 대중적인 작물이 아닌 만큼 재배 규모화에 앞서 가공과 판로 확보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글 이소형 | 사진 제공 국립수목원·농업회사법인(주) 고운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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