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비율 80%대로 내렸지만 [경제 레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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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과 '빚투'(빚내서 투자)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이달 가계대출이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8∼9월 직전 수준에 이르고 있다.
올해 1분기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5년 만에 90%대에서 80%대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지만, 가계대출 급증 추세가 지속되면 다시 90%대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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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올해 2분기 들어 가계대출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7분기 만에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19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52조749억원으로, 5월 말(748조812억원)보다 3조9937억원 불었다. 하루 평균 약 2102억원씩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8월(3105억원)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이 속도가 유지되면 이달 말 가계대출 증가폭은 6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일평균 증가액과 월 증가폭(예상)이 이미 지난해 7월(하루 2312억원, 월 7조1660억원)에 근접,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8월(9조6259억원) 이후 최대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크다.
코스피지수가 3000을 돌파하는 등 투자 열풍이 거세지면서 신용대출도 급증했다. 신용대출은 이달 들어 19일 만에 1조882억원 증가했는데 하루 평균 증가액(573억원)이 이미 5월(265억원)의 두 배를 웃돈다. 이 속도가 유지되면 월말까지 1조7755억원 불어날 전망이다. 이는 2021년 7월(1조8637억원) 이후 약 4년 만의 최대 증가 폭이다.
한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은행연합회 정례이사회 직후 만찬에 참석해 주요 은행장들에게 가계대출 관리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김수미 선임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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