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농촌 일손돕기 자발적 참여 활성화 방안 고민해야

관리자 2025. 6. 23.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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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가 20일 장맛비 속에서도 한마음 농촌 일손돕기를 했다.

6월10∼27일을 집중지원 기간으로 정한 농협은 이날 범농협 임직원을 비롯해 농가주부모임·고향주부모임 회원 등 전국에서 대략 1만5000여명이 동참했다고 밝혔다.

농협의 '임직원 자율참여형 일손돕기'나, 산불 피해지역 봉사활동과 관광을 연계한 경북도의 '볼런투어(Voluntour)' 등이 좋은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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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민간 동참 불구 인력부족 여전
자원봉사자 인센티브 확대 등 필요

농협중앙회가 20일 장맛비 속에서도 한마음 농촌 일손돕기를 했다. 6월10∼27일을 집중지원 기간으로 정한 농협은 이날 범농협 임직원을 비롯해 농가주부모임·고향주부모임 회원 등 전국에서 대략 1만5000여명이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한날에 대대적으로 일손돕기를 한 것은 영농철 인력부족의 심각성을 알리는 동시에 많은 국민들의 참여를 유도하려는 취지가 담겨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예상하는 4∼6월과 9∼10월 농번기 인력 수요는 1450만명이다. 농식품부는 지방자치단체·농협 등과 협력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확대와 내국인 인력풀 활성화 등을 통해 약 700만명을 공공부문에서 지원하겠다고 한다. 농협의 공급 계획은 연인원 250만명이다. 민간 차원에서도 기업체·시민단체·학교 등을 중심으로 봉사활동이 이어지지만 농촌 일손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게 현실이다. 사회 각계각층의 적극적인 관심과 도움이 절실한 이유다.

하지만 농업·농촌에 대한 관심도는 낮은 수준이다. 농촌경제연구원의 2024년 도시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1500명) 대상 농업·농촌 관련 의식조사를 보면 ‘애착이 있다’는 응답은 35%에 불과했다. ‘농산물 시장개방이 확대될수록 소비자는 더 유리하다’는 데 70.8%가 동의했다. ‘평소에 관심 없다’라는 응답은 평균 27.5%에 비해 19∼29세 37.1%, 30대 34.7%, 40대 30.2%로 젊은층일수록 더 높았다. 1365 자원봉사포털에 따르면 올해 자원봉사 참여자 약 692만명(연인원) 가운데 농어촌봉사자는 3만명에 그치고 있다.

농촌 일손돕기가 도시민, 특히 청년 세대들과 농업·농촌의 접점을 넓히는 수단이 되도록 활용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단순히 ‘도와주자’는 시혜적 태도에서 벗어나 유쾌하게 농촌을 체험하고 농업의 중요성을 배우며 심신도 충전하는 기회를 갖는 자발적 일손돕기로의 전환이다. 농협의 ‘임직원 자율참여형 일손돕기’나, 산불 피해지역 봉사활동과 관광을 연계한 경북도의 ‘볼런투어(Voluntour)’ 등이 좋은 예다. 자원봉사 참여 유도를 위해 중장기적으로는 미국처럼 봉사활동을 쉽게 찾고 신청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강화, 세금 공제 등 경제적 인센티브 제공, 대국민 홍보 및 학교 교육 확대를 참고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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