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작 논콩 늦파종 비상…7월5일 이전에 심어야 수확량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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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잦은 비로 밀·감자 뒷그루로 심는 콩 파종에 비상이 걸렸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콩은 파종이 늦어지면 생육기간이 단축될뿐더러 수확기에 서리를 맞기 쉬워 수확량이 크게 준다.
고지연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스마트생산기술과장은 "자체 연구 결과 '선유2호'(7월15일)와 '선풍'(7월5일)을 두 시기까지 파종하면 각각 수확량이 7월5일과 6월25일 대비 15%·8% 줄어들지만 수확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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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한계기 넘기면 수량 감소
늦어도 밀식하면 수확 15%↑


6월 잦은 비로 밀·감자 뒷그루로 심는 콩 파종에 비상이 걸렸다. 더욱이 6월 셋째주 후반 전국이 장마전선 영향을 받으면서 미파종 농가들이 조바심을 내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콩은 파종이 늦어지면 생육기간이 단축될뿐더러 수확기에 서리를 맞기 쉬워 수확량이 크게 준다. 파종 한계기를 잘 파악해 제때 심는 게 무척 중요한 이유다.
이모작 논콩을 재배할 때는 기계 수확이 쉽고 지역기후에 맞는 품종을 고르는 게 기본이다. 여러 품종 가운데 ‘선유2호’는 익는 시기(숙기)가 빠르고 꼬투리가 잘 떨어지지 않아 기계 수확에 유리하다. ‘선풍’은 쓰러짐에 강하고 수량성이 양호하다.
‘선유2호’는 7월15일까지, ‘선풍’은 7월5일까지 파종하면 각각 10월18일, 10월25일께 수확할 수 있다. 이 시기는 경남·전남 첫서리 평균일(10월28일) 이전이다.
고지연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스마트생산기술과장은 “자체 연구 결과 ‘선유2호’(7월15일)와 ‘선풍’(7월5일)을 두 시기까지 파종하면 각각 수확량이 7월5일과 6월25일 대비 15%·8% 줄어들지만 수확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7월25일 이후엔 수확량이 급감하므로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늦파종 땐 심는 간격에 신경 써야 한다. 작물체간 파종 간격을 좁히면 뿌리간 경쟁을 조절해 꼬투리수가 늘어나고 꼬투리 달리는 위치가 높아져 기계 수확에 유리해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장마와 잦은 비로 파종이 늦어진다면 심는 간격을 기존 ‘70X20㎝’에서 ‘70X15㎝’로 좁혀 수확량을 확보하라고 농진청 측은 설명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이처럼 밀식하면 꼬투리 위치가 14% 높아지고 수확량도 15% 증가하는 것으로 연구 결과에서 확인됐다”고 말했다.
만일 논콩 재배지에서 침수 피해가 생겼다면 물을 신속하게 배출하고 콩잎에 묻은 흙을 깨끗이 제거해야 한다. 평소 논 가장자리에 배수로를 설치하고 용·배수로 내 이물질을 제거하는 등 미리 관리하면 과습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고 과장은 “정부에선 땅속에 배수관을 매설해 물이 잘 빠지도록 돕는 ‘무굴착 땅속 배수 기술’을 개발·보급하고 있다”면서 “‘선풍’과 ‘선유2호’는 매년초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 종자 보급을 신청할 수 있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누리집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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