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충청권 첨단 산업 벨트 개발 축으로 떠올라
19일 오후 충북 청주시 청주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SK하이닉스 공장에서 건설 현장 안전모를 쓴 200여 명이 쏟아져 나왔다. SK하이닉스의 첨단 반도체 생산 공장 증설 작업에 투입된 근로자들이었다. 이 공장에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에 필요한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생산하고 있는데, 최근 HBM 수요가 크게 늘자 오는 11월 완공을 목표로 증설 공사가 한창이다. SK하이닉스 옆으로 LG생활건강, LG화학, SK케미칼 등의 공장과 연구 시설도 줄지어 있었다. 청주 서원구에서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운영하는 이봉순 대표는 “기존 청주테크노폴리스와 청주일반산업단지 등에 더해 오창테크노폴리스와 청주하이테크밸리 등 대규모 산업 단지가 잇따라 조성되면서 젊은 부부가 많이 옮겨 오고 있다”고 했다.

청주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청주가 충청권 첨단 산업 벨트의 축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자리를 찾아 사람들이 몰리며 청주시 인구는 85만명을 넘어섰다. 외국인까지 포함하면 90만명에 육박한다. 청약 시장에선 평균 두 자릿수 이상의 경쟁률이 이어진다. 건설 업계 관계자는 “청주는 국토 중앙에 위치한 데다 세종, 서울 등과도 가까워 인구 유입이 늘면서 신축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대전·세종·오송 등 이동 용이
청주테크노폴리스에서 2순환로를 통해 차로 17분 정도 이동하자 왕복 8차선 도로 옆으로 거대한 공터가 눈에 들어왔다. 부동산 개발 업체 HMG그룹이 개발 중인 청주 신분평 도시 개발 사업 ‘신분평 더웨이시티’ 부지였다. 청주 서원구 장성동 일대 세 블록에서 총 3949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대규모 도시 개발 사업으로 1블록 1448가구, 2블록 993가구, 3블록 1508가구로 이뤄져 있다.

신분평 도시 개발 사업의 가장 큰 매력은 ‘교통’이다. 신분평 더웨이시티는 청주 도심지를 연결하는 2순환로와 17번 국도를 끼고 있으며 1·3순환로와 강서IC와도 가까워 대전·세종·오송·오창 등으로 이동이 쉽다.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창테크노폴리스 등 주변 산업 단지로도 차로 30분 안에 이동할 수 있어 출퇴근도 용이하다. 인근에 약 130만㎡ 규모의 분평2지구와 분평·미평지구까지 들어서면 이 지역에는 3만7000가구 수준의 미니 신도시급 주거 타운이 만들어진다.
◇첫 분양 ‘퍼스트 프리미엄’
신분평 더웨이시티 세 블록 중 처음으로 분양에 나서는 1블록 ‘신분평 더웨이시티 제일풍경채’는 지하 2층~지상 29층 12동(棟) 규모, 전용 59~112㎡로 이뤄져 있다. 전용 75~112㎡ 655가구는 일반 분양, 전용 59㎡ 793가구는 민간임대로 공급된다.
초등학교가 자리 잡을 예정이라 ‘초품아’ 입지를 기대할 수 있으며, 세 블록이 보행 육교 등으로 연결돼 통학도 안전하다. 단지 안에는 피트니스, 스크린 테니스, 골프 연습장 등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서며, 3블록에는 HMG그룹 산하의 식음료 프랜차이즈가 입점할 예정이다. 1블록 옆으로는 수변 공원이 조성되는 등 부지 면적의 40%가 공원으로 꾸며진다.
업계에서는 대규모 개발 사업의 첫 분양 단지인 만큼 ‘퍼스트 프리미엄’이 붙을 것으로 전망한다. 갈수록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주변 분양가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첫 분양 단지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장우식 신분평 더웨이시티 팀장은 “첫 분양 단지가 후속 단지 분양의 성공을 이끌기 때문에 입지나 조경 등에 공을 더 많이 들였다”면서 “민간 임대의 경우 확정 분양가로 10년간 살아본 다음 소유권을 이전할 수 있다”고 했다. 견본 주택은 청주 상당구 용암동 2980번지에 마련된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그는 세상이라는 덫에 사로잡혀 버렸다. 소유물, 재산과 富는 사슬과 짐이 되었다”
- 서울 3분의1 값, 최고의 오케스트라를 봤다
- “코레-” 외치고 무반주 애국가 합창… 60~70년대 스포츠 스타들
- 정재원 5위·박지우 14위... 한국 빙속 24년 만에 올림픽 노메달
- 트럼프 “10% 글로벌 관세, 15% 수준으로 인상할 것”
- 李대통령 “다주택자 압박하면 전·월세 불안?...기적의 논리"
- 클레보, 크로스컨트리 전 종목 석권… 동계올림픽 첫 6관왕·금 11개
- “BTS 공연 늘려달라” 요청한 멕시코 대통령, 李대통령에 받은 답장 공개
- ‘왕과 사는 남자’ 500만명 돌파…2년 만에 1000만 영화 나오나
- 최민정 “올림픽 은퇴” 선언에, 심석희 “노력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