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값된 사과…쿠팡, 소비자 부담 완화 위해 팔걷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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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썸머페스티벌 일환으로 사과 할인 판매에 나선다.
쿠팡은 이번 할인 판매 기간 로켓프레쉬에서 저장 사과 80t을 시장에 공급해 판매한다.
쿠팡이 사과 할인 판매에 나서는 이유는 최근 사과 값이 평년보다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 기간 저장 사과를 37% 할인된 1㎏ 5천990원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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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사과 할인 판매
산불·냉해 등 영향… 올해 사과 생산량 감소 우려

쿠팡이 썸머페스티벌 일환으로 사과 할인 판매에 나선다. 이는 사과 값 급등으로 인한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해서다. 하지만 산불, 냉해, 우박 등 이른바 '트리플 재해'가 이어진 탓에 올해 사과 생산량 감소와 그에 따른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쿠팡은 23일부터 오는 24일까지 2일간 사과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할인 판매 기간 쿠팡 와우회원은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무료배송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쿠팡은 이번 할인 판매 기간 로켓프레쉬에서 저장 사과 80t을 시장에 공급해 판매한다. 이번에 판매되는 저장 사과는 지난해 가을 수확한 고품질 사과로, 저온 저장을 통해 신선도를 유지해 왔다. 외관에 흠이 있는 '못난이 사과' 6t도 함께 판매돼 실속 소비를 원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쿠팡이 사과 할인 판매에 나서는 이유는 최근 사과 값이 평년보다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20일 기준 전국의 사과(후지) 10개 당 평균 소매 가격은 2만9천96원으로 평년(2만8천788원)보다 높았다. 전월(2만6천903원)과 비교해도 웃돈 가격이다. 대구의 사과 가격도 3만2천433원으로 평년보다 높았고, 전월(2만6천903원)보다도 5천530원 비쌌다.
이에 쿠팡은 협력 농장인 디에스푸즈와 협업해 저장 사과를 긴급 방출, 고객의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행사 기간 저장 사과를 37% 할인된 1㎏ 5천990원에 판매한다. 하지만 유통업계의 할인 행사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국 사과 재배 면적(3천313㏊)의 약 58%(1만9,257㏊)를 차지하는 경북지역 사과 재배지 곳곳이 산불, 냉해, 우박 등의 재해를 입으면서 재배 면적 감소로 인한 사과 생산량 감소와 그에 따른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경북 북동부지역(안동·청송·의성·영양·영덕 등)의 경우 지난 3월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동쪽으로 80㎞를 번져 영덕까지 이어지면서 사과 재배지 약 1천700㏊가 불에 탔다. 해당 지역 전체 사과 재배지 면적이 9천362㏊인 점을 고려하면 20%에 가까운 과수원이 피해를 본 셈이다.
설상가상 3월 말~4월 초, 봄철 저온 현상이 발생하면서 사과 재배지 241.2㏊가 냉해 피해를 입었다. 이렇듯 불과 2개월 사이에 재해가 이어지면서 올해 사과(부사)의 도매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예측됐다.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관측 5월호' 보고서에 따르면 사과(후지) 도매 가격이 10㎏에 6만5천원으로 지난해보다 18.3% 내릴 것으로 전망됐지만 평년과 비교하면 64.5%나 비쌀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경북 산불의 영향으로 올해 전국의 사과 재배 면적이 지난해보다 1.7%, 평년보다는 3.1%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가격 상승 우려를 더하고 있다.
지역의 한 농업계 관계자는 "전국 사과 재배 면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경북지역의 산불, 냉해 등의 피해가 큰 만큼 사과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폭염과 장마, 태풍 등이 영향을 준다면 추석 무렵 사과 가격이 많이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영진 기자 b0127ky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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