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현장] "기회는 예고 없이"… 경남 MF 이강희, 깜짝 오스트리아 진출에 본인도 놀랐다

김태석 기자 2025. 6. 2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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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클럽 FK 아우스트리아 빈으로 깜짝 이적하게 된 경남 FC의 '영건' 미드필더 이강희가 유럽 무대에 도전하게 된 것에 대해 스스로 놀랐다고 말했다.

이을용 경남 감독은 미드필더진이 헐거워진 지금 이강희이 이적하는 것에 대해 취재진에게 솔직하게 "에이전트에게 너무하다고도 말했다"라며 아쉬운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한편 경남 관계자는 아직 이강희의 이적이 오피셜 발표가 나지 않은 것과 관련해 현지에서 메디컬 테스트 등 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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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창원)

오스트리아 클럽 FK 아우스트리아 빈으로 깜짝 이적하게 된 경남 FC의 '영건' 미드필더 이강희가 유럽 무대에 도전하게 된 것에 대해 스스로 놀랐다고 말했다. 그만큼 갑작스럽게 주어진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강희가 속한 경남은 22일 저녁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어졌던 하나은행 K리그2 2025 17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에 1-3으로 패했다. 경남은 후반 12분 수원 수비수 황석호의 자책골로 한 점 얻었으나, 전반 11분 김지현의 선제골, 후반 9분 경남 수비수 김형진의 자책골, 후반 28분 일류첸코의 쐐기골을 앞세운 수원의 공세에 무너졌다.

이강희는 이날 경기를 통해 그간 몸담았던 경남의 홈팬들에게 유럽 도전 소감과 이별사를 남기며 작별의 순간을 가졌다. 경기가 끝난 후 취재진과 믹스트존에서 만난 이강희는 본인도 예상치 못했던 이적이라 놀랐지만 굉장히 설렌다는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이강희는 "해외로 새롭게 도전하게 되는데, 마음이 무거우면서도 설레고 복잡한 감정이 교차한다"라고 운을 뗀 후 "사전에 얘기를 듣지도 못하고 갑작스럽게 이야기가 나왔다. 긍정적으로 진행된다는 말만 들었는데 정말 놀랐다"라고 이번 이적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강희는 아우스트리아 빈 이적은 지난 15일 김포 솔터축구장에서 있었던 16라운드 김포 FC 원정 전후였다고 소개했다. 그야말로 깜짝 이적인 셈이다. 이강희는 "팀 스타일보다는 일단 분위기를 살폈다"라며 새 팀에 대해 공부를 시작했으며, "지금 아니면 기회가 없을 것 같았다. 군 문제도 있다. 이왕이면 조금이라도 빨리 유럽에 도전하고 싶었다"라고 이번 기회를 잡은 이유를 설명했다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를 통해 빅 리거가 된 황희찬·홍현석의 예는 이강희에게도 굉장히 좋은 교훈을 주고 있다. 이강희는 "그 선배님들처럼 더 좋은 무대에 가고 싶다는 마음은 같다. 오스트리아 리그를 발판으로 삼고 싶다"라고 말했다.

마음 한편으로는 무겁기도 한 이적이다. 현재 경남은 성적적인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을용 경남 감독은 미드필더진이 헐거워진 지금 이강희이 이적하는 것에 대해 취재진에게 솔직하게 "에이전트에게 너무하다고도 말했다"라며 아쉬운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이강희도 "사실 수원전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싶었다. 하지만 부상 위험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고, 감독님도 걱정하셨다. 그래서 죄송한 마음이었다"라며 "비록 팀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고비에서 하나로 뭉치면 곧 더 높은 위치에 올라갈 수 있다고 믿는다"라며 동료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또, "경남에 와서 2년 반 동안 뛰면서 팬들이 항상 응원해주셨다. 그것을 발판 삼아 더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라며 재차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경남 관계자는 아직 이강희의 이적이 오피셜 발표가 나지 않은 것과 관련해 현지에서 메디컬 테스트 등 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너무 갑작스러운 이적이라 이강희의 출국 일자도 아직 잡히지 않았다. 하지만 송별식까지 한 마당인 만큼, 별 문제가 없다면 이적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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