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 우려에 ‘긴급 대피’…“위험 점점 커져”
[KBS 광주] [앵커]
주말 사이 광주와 전남 지역에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렸죠.
큰 피해는 없었지만 산사태 경보가 발령되면서 일부 지역 주민들이 대피하는 일도 있었는데요.
기후 변화 영향으로 비가 거세지는 경향이 뚜렷한 만큼 장마철 산사태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발 575미터 삼인산과 맞닿은 담양의 한 마을.
새벽 시간대 시간당 30밀리미터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며 주민 3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산사태 경보 발령으로 위험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진 겁니다.
이 같은 산사태 우려 때문에 담양과 곡성, 장성에서 79명이 몸을 피했습니다.
실제 산사태가 나진 않았지만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려야 했습니다.
[전채우/담양군 수북면 오정2구 이장 : "7회에 걸쳐서 재난 문자가 온 것 같아요. 산사태 경보로 해서. 마을 방송을 했었습니다. 8시 경에. 주민 모두가 다 대피하시라고..."]
침수와 함께 장마철 피해를 키우는 요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되는 산사태.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집중호우를 뛰어 넘는 '극한호우' 현상이 잦아지면서 위험도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산사태 취약 지역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고, 올해만 전남에서 145곳이 새로 지정됐습니다.
비가 그치며 광주·전남의 산사태 위기 경보는 '관심' 단계로 하향됐지만 장마가 이어지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는 없습니다.
[이종엽/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24일부터 25일 새벽 사이 제주도 부근 해상에서 북상하는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아서 (광주·전남에) 비가 오겠습니다."]
산사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대피소를 미리 알아 두고 최신 기상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또 산사태 예보가 발령되면 계곡과 야영지 등에 접근해선 안 되고, 산사태 경보가 내려질 경우 바로 대피소나 안전 지대로 피해야 합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양창희 기자 (shar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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