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보다 빵 만드는 게 중요해져… 인간 존엄 짓밟는 시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빵 한 조각 생산이 사람 목숨보다 중요해진 현실, 이윤이 인간의 존엄을 짓밟는 시대 속에서 비정규직과 하청노동자들은 오늘도 철탑 위에 몸을 맡기고, 하늘을 향해 마지막 호소를 외치고 있습니다."
그간 종단 안팎에서는 조계종 총무원장이 포용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종교의 사회적 역할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적잖았는데 진우스님이 임기(4년) 후반에 몸소 실천하는 모습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진우스님, 총무원장 취임 1000일
전세 사기 피해자 등 40명 초대
사회적 참사·산업재해 등 거론
효율 중시 탓 발생한 문제 지적
“빵 한 조각 생산이 사람 목숨보다 중요해진 현실, 이윤이 인간의 존엄을 짓밟는 시대 속에서 비정규직과 하청노동자들은 오늘도 철탑 위에 몸을 맡기고, 하늘을 향해 마지막 호소를 외치고 있습니다.”

23일로 조계종 총무원장 취임 1000일을 맞는 진우스님은 전법(傳法)과 포교 등 불교 본래의 임무를 강조하는 데서 더 나아가 종교의 사회적 역할에도 신경을 써왔다. 그간 종단 안팎에서는 조계종 총무원장이 포용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종교의 사회적 역할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적잖았는데 진우스님이 임기(4년) 후반에 몸소 실천하는 모습이다. 종단 수장이 강남의 대표 사찰인 봉은사로 힘들고 어려운 이들을 불러 다독이는 것 자체가 약자에 대한 사회의 관심을 당부하는 행보로 볼 수 있다. 취임 초기 안팎의 시선을 의식하며 포교에 방점을 찍은 것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진우스님은 취임 후 첫 부처님오신날인 2023년 5월 27일 조계사에서 연 봉축법요식에 “정치적 논란에서 벗어나 더 폭넓게 모든 영역과 계층을 포괄하자”며 사회적 약자를 초청하던 관례를 깨고 연령대별 불교 신자를 헌화자로 선정했다. 이로 인해 ‘불교가 약자의 손을 잡아주지 않는다면 누가 잡아주겠냐’는 쓴소리를 듣기도 했다.
이후 조계종은 올해 부처님오신날(5월 5일)에는 사회적 약자를 다시 헌화자로 초청했다. 지난달 SPC그룹 계열사 제빵공장에서 노동자가 컨베이어벨트에 몸이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사회노동위원회 명의로 사측을 규탄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하는 입장문도 발표했다.
진우스님은 23일에는 조계사 대웅전에서 ‘세상의 평안을 위한 1천일기도 회향 법회’를 연다. 취임 이후 매일 이어온 108배 수행이 1000일이 됐으니 중간 점검 차원에서 돌아보고 모든 중생이 평안하기를 기원한다는 것이다.
진우스님은 역점 중점 사업인 선명상 보급 활동도 계속 펼치고 있다. 조계종은 전날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에서 약 1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시민 행복을 위한 국제선명상 실천대회’를 열었으며 지난 4월에는 봉은사에서 국제선명상대회를 개최했다. 선명상을 보급해 국민이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도록 돕고, 장기적으로는 수행자와 출가자도 확보한다는 것이 진우스님의 구상이다.
박성준 선임기자 alex@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0억 전액 현금’ 제니, 팀내 재산 1위 아니었다! 블랙핑크 진짜 실세 따로 있다
- “스타벅스 빌딩까지 다 던졌다” 하정우, 7월 결혼설 앞두고 터진 ‘100억원’ 잭팟
- “100억 빌딩보다 ‘아버지의 배’가 먼저”… 박신혜·박서진·자이언티가 돈을 쓰는 법
- “1년 내내 노란 옷 한 벌만” 정상훈, 14번 이사 끝에 ‘74억’ 건물주
- 침묵 깬 김길리, 빙상계 ‘발칵’ 뒤집은 ‘최민정 양보’ 루머에 직접 입 열었다
- “통장에 1600만원 찍혀도 컵라면 불렸다” 박형식, ‘식탐’ 소년의 눈물겨운 억대 보상
- “비데 공장 알바서 45억 성북동 주택으로”… 유해진, 30년 ‘독기’가 만든 자수성가
- “매일 1만보 걸었는데 심장이”…50대의 후회, ‘속도’가 생사 갈랐다
- “부모님 빚 갚고 싶었다”… ‘자낳괴’ 장성규가 청담동 100억 건물주 된 비결
- “방배동 1만 평·3000억 가문”…이준혁·이진욱, 집안 배경 숨긴 ‘진짜 왕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