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효와 광주의 '성장', 대전의 '돈'을 꺾을 뻔하다[초점]
[광주=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K리그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 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주FC가 이적시장의 가장 큰 손인 대전 하나시티즌을 궁지에 몰아넣고도 아쉽게 비겼다.
하지만 이 정도로 거대 기업 구단을 몰아붙인 이정효 감독과 광주의 '성장'은 놀라움을 선사했다.

광주는 22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 대전과의 홈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전까지 광주는 7위(7승6무6패,승점 27), 대전은 2위(9승6무4패,승점 33)였지만 승점은 고작 6점 차였다. 이날 경기 승리 시 광주는 2위 대전과 3점 차로 좁히며 최대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
두 팀은 이적시장에서의 행보만 봐도 '다윗과 골리앗'이었다. 광주는 어렵사리 임대영입한 수비수 심상민마저 부상으로 이날 나오지 못한 반면, 대전은 이적시장의 큰 손으로 자리하며 공격수 에르난데스, 수비수 김진야, 미드필더 김봉수 등을 영입해 이날 스쿼드에 모두 포함시켰다. 지난 겨울에 영입한 주민규, 정재희 등까지 더해 K리그에서도 손에 꼽는 '호화 군단'을 만든 대전이었다. 최근 두 번의 이적시장에서 다른 기업구단과의 선수 영입전에서도 대전이 자금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대신 광주 선수단에서는 2002년생 골키퍼 노희동, 2004년생 공격수 정지훈, 2007년생 공격수 김윤호 등 젊은 이름들이 눈에 띄었다. 노희동과 정지훈은 주중 제주 원정에서 결승골을 합작하기도 했다.
경기 전 만난 이정효 광주 감독은 주민규, 에르난데스, 마사, 밥신 등이 벤치에 있는 대전의 화려한 스쿼드를 보며 혀를 내두르면서도 "광주의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면 긍정적인 변화가 될 것"이라며 "경기장 안에서 벌어질 상황에 대해 미리 다 적어놓고 상황이 발생할 때 선수들에게 빠르게 피드백을 준다. 선수들이 경기 중에도 성장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 성장을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고 말했다.

광주는 유기적인 패스와 움직임으로 대전 진영 파이널 써드까지 전진해 상대를 몰아붙였지만 마지막 마무리가 아쉬웠다. 전반 45분 김한길의 드리블에 이은 패스를 받은 신창무가 왼쪽에서 왼발로 올린 크로스를 주세종이 오른발 바이시클킥으로 멋지게 연결한 것도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 그렇게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하지만 이정효 감독의 스타일처럼 기죽지 않고 대전을 두드린 광주는 결국 결실을 맺었다. 후반 10분 대전 진영 오른쪽 하프스페이스에서 아사니가 왼발로 뿌린 전진 패스가 상대 수비수 맞고 나갈 듯했던 것을 헤이스가 살려낸 뒤 박스 안으로 침투한 아사니에게 오니발 컷백 패스를 건넸다. 이를 아사니가 지체없이 왼발 슈팅으로 가져가며 골문 왼쪽을 흔들었다. 지난 3월12일 비셀 고베와의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2차전 결승골 이후 아사니의 올 시즌 첫 필드골이었다.
패배 시 경쟁 팀들의 추격을 거세게 받게 되는 대전이 동점골을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후반 23분 에르난데스의 패스를 광주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받은 구텍이 왼발 슈팅한 것을 노희동 광주 골키퍼가 오른손으로 막아냈지만, 슈팅이 워낙 강해 골문 안으로 튀어 들어갔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은 광주는 굴절 실점 후 고작 3분 뒤에 굴절 득점으로 응수하는 데 성공했다. 후반 26분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드리블한 아사니가 오른쪽 하프스페이스를 통해 대전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박인혁에게 왼발 패스를 찔렀다. 박인혁이 이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대전 수비수 하창래를 맞고 회전하며 골문 안으로 굴러 들어갔다.
이후 후반 33분 노희동 광주 골키퍼가 치명적인 패스 실수를 대전 에르난데스에게 헌납하며 공격에 재빠르게 가담한 구텍에게 멀티 실점을 당했다. 이 골로 인해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광주 입장에서 승리를 실수로 놓친 것은 안타깝지만, 상당한 체급 차이에도 무승부를 거뒀다는 결과 자체는 놀라운 일이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성장을 위해 발버둥 친 이정효 감독과 광주의 노력이 대전의 호화군단을 거의 이길뻔한 경기였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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