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바뭐봐] ‘9년 만에 7차전 승부’ NBA 파이널, 우승하거나 빈손이거나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6차전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상대로 대승을 거두며 다시 시리즈 동률을 만들었다. 3승 3패, 6차전에서 시리즈 승자를 가려지지 않았다. NBA 파이널이 7차전 승부까지 간 것은 지난 2015-2016시즌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무려 9시즌 만인 셈.
오클라호마시티가 홈코트를 가져와 경기를 펼치지만, 7차전 경기 48분 내엔 어떠한 변수도 펼쳐질 수 있다. 이제 두 팀 모두 우승까지 단 한 경기가 남았다. ‘느바뭐봐’는 2024-2025 NBA의 ‘피날레’가 될 7차전 프리뷰를 함께 준비했다. 과연 시즌 마지막 경기엔 어떤 관전 요소가 NBA 팬들을 기다리고 있을까. (기록은 6월 22일 기준)
GAME 6. 오클라호마시티 썬더(1) 3승 3패 vs 인디애나 페이서스(4) 3승 3패
6월 23일 월요일 오전 9시
장소: 페이컴 센터, 오클라호마시티
▶ 매치 포인트 1. 인디애나의 저력 보인 6차전
“우린 그저 홈코트를 지키고 싶었을 뿐이다. 그들이 우리 홈에서 우승 행사를 하게 할 수는 없었다. 팀 전체 노력이었다.” 6차전 타이리스 할리버튼은 14점 5어시스트로 인디애나를 승리로 이끌며 소감을 밝혔다.
지난 17일 열린 5차전에서 할리버튼은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4점(야투 0개)에 그쳤다. 인디애나는 2승 3패의 절박한 상황에 놓이게 됐지만, 할리버튼을 비롯한 선수들은 저력을 보였다.
이날 할리버튼은 출장이 불확실한 부상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코트에 나와 이런 활약을 보였다. 특히 전반 막판 할리버튼의 노룩패스를 파스칼 시아캄이 덩크슛으로 마무리한 장면은 NBA 팬들을 열광케 하기 충분했다. 앤드류 넴하드(17점 3스틸), 시아캄(16점 13리바운드)이 골고루 활약을 보였고, 벤치에선 오비 토핀(20점)이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인디애나는 더블팀과 트랩 수비로 상대를 긴장하게 했다. 인디애나의 수비에 당황한 오클라호마시티는 전반에만 턴오버 12개를 기록했다. 반면 인디애나가 전반 기록한 턴오버는 단 2개였다. 결국 인디애나는 전반부터 64-42로 앞서나갔고, 넉넉한 점수 차를 유지하며 108-91 승리를 챙겼다.
특히 오클라호마시티는 앞선에서 셰이 길저스-알렉산더가 고전했다. 넴하드를 필두로 순간적인 더블팀 압박을 받은 길저스-알렉산더는 8턴오버를 기록했다. 체면을 구긴 ‘MVP’다.

▶ 매치 포인트 2. 식스맨을 주시하자. 누구든 20점을 터뜨릴 수 있다.
7차전 승부의 변수는 상당히 많다. 길저스-알렉산더와 할리버튼의 에이스 싸움, 빅맨진의 경쟁, 터프한 수비와 턴오버 차이…. 또 하나의 변수가 있다면 언제든 승부를 바꿔놓을 수 있는 ‘특급 식스맨’의 존재다.
인디애나의 이번 시리즈 단연 돋보이는 식스맨은 T.J. 맥코넬이다. 6차전에서도 이미 더블더블에 가까운 활약(12점 9리바운드 4스틸)을 펼친 바 있지만, 그가 벤치에서 불어다 주는 에너지와 영리함은 기록지 안에 다 드러나지 않는다.
5차전에서 비록 팀은 패배(109-120)했지만, 이날도 맥코넬은 18점 2스틸로 상대를 위협했다. 오클라호마시티가 맥코넬의 재빠름을 제어하지 못한다면, 상당한 변수로 작용하게 될 수 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식스맨 알렉스 카루소를 보유하고 있다. 카루소는 이미 이번 파이널 여러 번 자신의 공·수 능력을 증명해 낸 ‘복덩이’다. 파이널 6경기 평균 28.2분을 소화하며 10.2점 2.3스틸로 오클라호마시티의 핵심 자원이다. 2차전과 4차전 각 20점 경기를 펼치며 승리를 이끈 일등 공신.

▶ 매치 포인트 3. 9시즌 만에 펼쳐지는 파이널 7차전 승부
“꿈꾸어 온 단 한 경기다. 만약 이긴다면 모든 것을 얻겠지만, 진다면 빈손으로 돌아갈 것이다. 간단하다.” 7차전을 앞둔 길저스-알렉산더의 마음가짐이다.
오클라호마시티는 68승 14패로 최고의 정규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마지막 한 경기로 ‘최고의 시즌’을 자축할 수도 있고, 패배의 아픔이 영원히 따라다닐지도 모른다. 그래도 역사의 편은 홈팀 오클라호마시티를 바라보고 있다. 역대 NBA 파이널 7차전 승부는 총 19번 펼쳐졌는데 그중 15번을 홈팀이 이겼다.
하지만 가장 최근 열린 7차전 승부에선 홈팀이 웃지 못했다. 2016 파이널에서 홈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패배를 맛봤다. 73승 9패라는 역대 최고의 시즌을 보냈음에도, 7차전 패배로 NBA 파이널 역사의 희생양이 됐다.
인디애나는 기적 같은 플레이오프 런을 보였다. 2라운드 클리블랜드를 단 5경기 만에 끝냈고,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뉴욕 닉스 상대로도 6차전에서 꺾었다. 이젠 ‘서부의 왕’ 오클라호마시티를 넘어 프랜차이즈 역사상 첫 챔피언의 자리를 꿈꾼다.

양 팀은 지금까지 올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15승을 거뒀다. 이제 가장 먼저 16승을 완성하는 팀이 우승에 오른다. 체력과 정신력을 모두 쏟아부어야 할 마지막 한 경기, 7차전에서 모든 것이 갈린다.
NBA 파이널 시리즈 전적 (앞 팀이 홈)
1차전. OKC 110-111 IND
2차전. OKC 123-107 IND
3차전. IND 116-107 OKC
4차전. IND 104-111 OKC
5차전. OKC 120-109 IND
6차전. IND 108-91 OKC
시리즈 3-3 동률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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