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암살 위협에 후계자 후보 3명 지명”

김현아 기자 2025. 6. 22.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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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하메네이의 '비상전시계획'에 정통한 익명의 이란 관리 3명을 인용해 "하메네이가 자신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할 경우를 대비해 군 지휘계통 후임자뿐 아니라 자신의 후계 후보 3명도 지명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후보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부자세습 가능성으로 거론되던 하메네이의 아들 모즈타파 하메네이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메네이는 이스라엘 공습을 피해 지하벙커에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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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AP 연합뉴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86)가 자신이 암살될 경우를 대비해 3명의 후계자 후보를 지명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하메네이의 ‘비상전시계획’에 정통한 익명의 이란 관리 3명을 인용해 “하메네이가 자신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할 경우를 대비해 군 지휘계통 후임자뿐 아니라 자신의 후계 후보 3명도 지명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후보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부자세습 가능성으로 거론되던 하메네이의 아들 모즈타파 하메네이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유력한 후계자로 꼽혀왔던 에브라힘 라이시 전 대통령은 지난해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사망했다.

통상 이란에서는 최고지도자를 선출하기까지 수개월이 소요된다. 국가 최고지도자를 선출하는 성직자 기구 ‘국가지도자운영회의(전문가 회의)’ 성직자들이 명단에 오른 후보들을 고르는 과정을 수차례 거치기 때문이다. 다만 NYT는 이번에는 이스라엘과 전쟁 중이라는 특수 상황이 고려돼 ‘질서 있는 빠른 승계’가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하메네이는 이스라엘 공습을 피해 지하벙커에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후계자를 지명한 이유 역시 자신이 살해될 가능성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이란 관리들은 그럴 경우 ‘순교’로 받아들일 것이라 전했다. NYT는 “하메네이의 벙커 피신은 이스라엘과의 전쟁 속에서 테헤란이 얼마나 강력한 타격을 입었는지 보여주는 신호”라며 “하메네이와 그의 30년 통치가 얼마나 불안정한 순간에 직면했는지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조치”라고 해석했다.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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