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군의관 양성' 국군의무사관학교 신설 추진…국방부, 국정위에 보고
【 앵커멘트 】 국방부가 국군의무사관학교 신설을 검토하겠다고 국정기획위원회에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의무사관학교가 만들어지면, 군대에서 장기간 의무 복무할 군의관을 군이 직접 길러낼 수 있습니다. 이승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2023년 군의관 장기복무 희망자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3년간 복무하는 단기 군의관도 일반 병사와 비교해 복무 기간이 긴 탓에 지원이 줄고 있습니다.
이대로 라면 현재 연700명 수준인 군의관 지원자는 5년 뒤 50명으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군 의료 특성상 총상이나 파편상 등 중증 외상 환자도 많은데, 의료 전문 인력 확보에 빨간 불이 켜진 겁니다.
이에 국방부가 군 내에서 의사를 양성하는 국군의무사관학교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국정기획위원회에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선 중장기 군의관 수요, 경제성 분석에 착수하고, 내년까지 의료계, 관계부처와 협의체를 구성해 학교 형태, 정원 규모 등을 논의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필수 의료 인력 확충을 약속했고, 이를 위해 '공공의료사관학교'를 신설하겠다고 공약을 낸 바 있습니다.
의무사관학교가 공약 실천의 이행 방안이 될 수 있는만큼 새 정부에서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정형선 / 연세대 보건행정학부 교수 - "군 의료도 인력이 부족하고, 군 의료도 공공의료에 하나이기 때문에…. 별도의 코스가 있다. 그러면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어요."
다만, 의정 갈등이 장기화하는 국면에서 의료계의 반응 등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MBN뉴스 이승민입니다. [lee.seungmin@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그 래 픽 : 최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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