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장관 "'레드라인' 넘은 美와 협상 무의미…23일 푸틴과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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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정부는 미국이 자국의 핵 개발시설 공격으로 '레드라인'을 넘었다며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러시아와 이번 사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CNN 등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제51차 이슬람협력기구(OIC) 외무장관 회의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이란의 핵 시설을 공격하면서 매우 큰 '레드라인'을 넘어섰다"며 "우리는 자위권이라는 정당한 권리에 따라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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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정부는 미국이 자국의 핵 개발시설 공격으로 '레드라인'을 넘었다며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러시아와 이번 사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CNN 등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제51차 이슬람협력기구(OIC) 외무장관 회의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이란의 핵 시설을 공격하면서 매우 큰 '레드라인'을 넘어섰다"며 "우리는 자위권이라는 정당한 권리에 따라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에 '협상 복귀'를 요구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이번 공격으로 "(이란과의 핵) 협상도, 외교도 배신했다"며 "미국은 위협과 무력의 언어만 이해하고, 국제법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란은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았다. 왜 우리가 허위 주장(이란의 핵무기 개발)으로 공격받아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국제사회는 (미국의 이란 핵 시설) 공격을 규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국제사회가) 이렇게 명백한 (미국의) 침략에 침묵하는 것은 전 세계를 전례 없는 수준의 위험과 혼란에 빠뜨릴 것"이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긴급회의를 소집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안보리는) 미국이 저지른 범죄적 침략 행위를 단호히 규탄하고, 유엔 헌장과 국제법의 기본 원칙들을 위반한 미국 행정부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이어 "이란은 미국의 군사적 침략뿐 마이라 이스라엘 정권의 무모하고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서도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라그치 장관은 "핵확산금지조약(NPT)은 이란을 보호하지 못했다"며 이란이 NPT 참여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다만 그는 NPT 탈퇴와 관련해선 "우리가 취할 최선의 조치를 공개할 위치에 있지 않다"며 답변을 피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는 동안에는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이번 사태를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오늘(22일) 오후 러시아 모스크바로 가서 내일(23일) 러시아 대통령(푸틴)과 회담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은 아라그치 장관 발언을 인용해 그의 러시아 방문과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 사실을 알렸다.
한편 러시아 외무부는 이란 핵 시설에 대한 미국의 공격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란을 표적으로 삼은 미국의 무책임한 결정은 국제법 위반"이라는 성명을 내놨다. 외무부는 성명에서 "어떤 논리로 정당화하든 주권 국가의 영토를 미사일과 폭탄으로 공격하는 무책임한 결정은 국제법, 유엔 헌장,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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