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석루] 창업의 행복- 송미란(㈔경남중소기업대상 수상기업협의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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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도 가슴이 뜨겁게 요동치던 열정적인 시절이 있었다.
창업을 하기 전, 가슴 설레며 사업 아이템을 결정했고, 부족하지만 나의 경험을 문서로 정비하였으며 여러 경로를 통해 시장분석을 하였고,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내가 만들고 싶은 기업의 모습'을 상상하며 비전과 철학을 만들었다.
많은 고난과 좌절을 이겨내고 작은 규모나마 안정적인 기업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기 때문이고 2023년 11월 벤처창업유공 대통령 표창도 수상하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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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도 가슴이 뜨겁게 요동치던 열정적인 시절이 있었다.
주말이 있음이 안타까울 정도로 눈만 뜨면 회사로 달려가고 싶었고, 하나하나 열정을 담아 기업을 만들어가는 즐거움과 성취감이 있었다.
중소기업에서 13년간의 경험을 쌓은 뒤 2004년 4월, 4명의 직원으로 벤처창업을 하였고 여성 기업인의 삶이 시작되었다.
창업을 하기 전, 가슴 설레며 사업 아이템을 결정했고, 부족하지만 나의 경험을 문서로 정비하였으며 여러 경로를 통해 시장분석을 하였고,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내가 만들고 싶은 기업의 모습’을 상상하며 비전과 철학을 만들었다.
막상 창업했을 땐 처음부터 끝까지 ‘자금 조달’이란 리스크가 내 목을 쥐었고 창업 당시 생산직원 4명만 데리고 시작했기에 영업은 물론 작업표준, 검사표준, 품질시스템을 몸으로 체득하면서 만들어야 했으며 회계, 총무 등 사업 전반의 관리 업무도 직접 해야만 했다. 그 당시 나에게 8시간의 근무시간은 턱없이 부족하기만 했다. 내가 자신만만했던 ‘기술력 있는 벤처기업으로의 성공’에 대한 꿈은 너무나 어려운 무지개 너머 높은 산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창업 후 21년이 지난 지금, 절반의 성공은 거둔 듯하다.
많은 고난과 좌절을 이겨내고 작은 규모나마 안정적인 기업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기 때문이고 2023년 11월 벤처창업유공 대통령 표창도 수상하였기 때문이다. 물론 그 고난의 시절을 잘 넘어갈 수 있었던 것은 중소벤처진흥공단, 중소벤처기업청, (사)한국여성벤처협회, 무역협회, 경남도와 김해시 등 많은 기관에서 자금과 R&D, 시장개척단을 통한 수출의 기회까지 다양한 도움을 받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나는 지금 그 시절이 많이 그립다. 열정적이던 그때의 그 모습이 너무 그립다. 요즘은 기업 환경이 녹록지 않기도 하지만 열정은 많은 핑계거리에 묻혀 빛을 잃었고 그저 편안함에 묻혀 바다멍게와 같은 사람이 되고 있는 듯하다.
이 글을 기회로 초심으로 돌아가 기업 진단부터 새로이 점검해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싶다.
송미란(㈔경남중소기업대상 수상기업협의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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