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하우스 프로젝트, 온 부산시민 동참 이끄는 게 가장 중요”

김현주 기자 2025. 6. 22.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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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오페라하우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부산 시민 모두가 '오페라하우스는 우리의 것'이라고 느끼도록 해야 합니다. 온 도시가 오페라하우스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음악이다. 해변의 도시 부산에서 오페라하우스라는 보석을 탄생시키려고 하는데, 그 안에 당연히 수준 높은 음악이 있어야 한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도시 전체가 오페라하우스 프로젝트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으로 도시가 파괴됐는데 가장 먼저 복원한 곳이 라 스칼라였다. 라 스칼라는 6세부터 오페라를 볼 수 있고, 백스테이지 공간도 개방한다. 오페라 합창단에 참여한 아이를 보고 부모가 흐뭇해 하며, 신문에서 라 스칼라의 공연 정보를 가장 먼저 찾는다. 이런 관심이 오페라하우스를 만든다. 부산 프로젝트 역시 이런 목표 아래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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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콘서트홀 개관 현장 찾은 오르톰비나 라 스칼라 극장장

- 라 스칼라 필하모닉 9월 부산공연
- “정명훈, 위대한 지휘자 중의 하나
- 수준 높은 음악이 극장 성공비결”

“부산오페라하우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부산 시민 모두가 ‘오페라하우스는 우리의 것’이라고 느끼도록 해야 합니다. 온 도시가 오페라하우스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이탈리아 라 스칼라 오르톰비나 극장장이 지난 21일 부산콘서트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클래식부산 제공


세계적인 명성의 오페라 극장 라 스칼라(이탈리아 밀라노)의 포르투나토 오르톰비나 극장장이 지난 21일 부산콘서트홀(부산진구 연지동)을 찾았다. 부산콘서트홀 개관 페스티벌의 깜짝 손님으로 부산을 방문한 그는 라 스칼라의 새로운 음악감독 정명훈 지휘자가 이끄는 공연을 관람하고, 오는 9월 예정된 라 스칼라 필하모닉의 부산 공연이 열릴 현장을 둘러봤다. 21일 오전 11시 부산콘서트홀에서 기자들과 인터뷰를 가진 그는 정명훈 감독과의 인연, 부산오페라하우스에 대한 조언 등을 솔직하게 들려줬다.

지난 20일 부산콘서트홀 개관 공연에서 정명훈 클래식부산 예술감독이 공연 후 청중에게 인사하는 모습. 클래식부산 제공


오르톰비나 극장장은 정명훈 지휘자를 라 스칼라의 예술감독으로 선임한 이유에 대해 “오케스트라·합창단과 가장 관계가 좋은 사람, 미래 예술 프로젝트를 함께 할 지휘자를 생각했을 때 정명훈이 떠올랐다. 그는 1989년부터 라 스칼라의 지휘를 맡아 36년 동안 인연을 이어왔다. 라 스칼라 필하모닉과 가장 많은 공연을 한 지휘자이기도 하다. 특히 베르디에 있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휘자 중 하나다. 베르디가 150년 전 음악을 쓸 때 한국을 몰랐겠지만, 전 세계를 돌아 한국에 도착했고 정명훈이란 보물을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30년 전이었다면 이탈리아 사람을 선임하지 않은 것에 문제를 제기할 수 있었겠지만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니다. 제가 선택했고, 이사회와 밀라노 시장 모두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정명훈 지휘자는 거의 이탈리아 사람과 같다”고 부연했다.

1992년 투어 가이드로 정명훈의 공연을 처음 본 일화를 소개한 그는 “극장장 임기동안 밀라노 사람 중 라 스칼라에 가보지 않았다고 말하는 사람이 없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오페라는 예술이자 사회적 프로젝트로 그 중심에 베르디가 있고, 정명훈의 섬세함이 필요했다. 그는 150년 전 음악을 현대적으로 들리게 하며 예술 작품으로 만드는 굉장한 능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부산오페라하우스 개관 공연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정명훈 지휘자는 2027년 부산오페라하우스 개관 공연으로 라 스칼라와 베르디 오페라 ‘오텔로’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오르톰비나 극장장은 “정명훈을 차기 예술감독으로 선임한 지 한 달밖에 안됐다.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 논의 중이다. 9월 예정된 라 스칼라 필하모닉 공연으로 부산과 라 스칼라의 프로젝트가 시작됐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오페라하우스를 위한 조언도 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음악이다. 해변의 도시 부산에서 오페라하우스라는 보석을 탄생시키려고 하는데, 그 안에 당연히 수준 높은 음악이 있어야 한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도시 전체가 오페라하우스 프로젝트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으로 도시가 파괴됐는데 가장 먼저 복원한 곳이 라 스칼라였다. 라 스칼라는 6세부터 오페라를 볼 수 있고, 백스테이지 공간도 개방한다. 오페라 합창단에 참여한 아이를 보고 부모가 흐뭇해 하며, 신문에서 라 스칼라의 공연 정보를 가장 먼저 찾는다. 이런 관심이 오페라하우스를 만든다. 부산 프로젝트 역시 이런 목표 아래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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