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 뚫린’ FC안양, 수비에 특급 처방
선제골 넣고 역전패 당해… 센터백 보강

프로축구 K리그1 FC안양이 국가대표 수비수 권경원(사진)을 영입한다.
FC안양 관계자는 지난 20일 “권경원 영입이 확정됐다”며 “이달 말 선수가 한국에 입국하면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 뒤 다음달 1~2일께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수원FC를 떠나 아랍에미리트 코르파칸으로 이적했던 권경원은 지난달 소속팀과 결별했다.
이에 이우형 안양 테크니컬 디렉터가 권경원 영입을 착수해 성사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권경원은 안양과 다년 계약을 맺을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대표 수비수 권경원은 지난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도 출전했으며, 이달 치러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명단에 발탁되기도 했다.

지난 6일 치러진 이라크와의 예선 9차전 원정 경기에 출전한 권경원은 조유민과 중앙 수비수로 나서 이라크 공격진을 막아내며 팀의 2-0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권경원은 수비력이 뛰어나고 경험도 풍부해 안양 입장에선 이번 여름 이적시장 최고의 영입이라고 볼 수 있다.
권경원은 지난 2013년 전북현대에서 K리그를 데뷔해 국내에선 김천상무, 성남FC, 수원FC 등을 거쳤다. 해외에서도 알아흘리(아랍에미리트), 톈진(중국), 감바오사카(일본) 등에서 활동해 능력을 인정받았다.
안양은 권경원의 영입으로 이창용, 김영찬, 토마스 등으로 꾸렸던 중앙 수비 라인을 보강하게 됐다.
올 시즌 안양은 선제 득점에도 불구하고 상대의 역습 찬스에 고전하면서 역전패를 당하는 경우도 있어 이번 영입을 통해 수비 조직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선 기자 ze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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