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승부수, HBM으로 반도체 왕좌 탈환 노린다

이세용 기자 2025. 6. 2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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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파운드리 사업을 강화하며 반도체시장 재도약에 나설 전망이다.

업계는 삼성전자의 D램 경쟁력 및 점유율 하락 원인으로 HBM 전략 실패를 지목하는데, 삼성전자는 HBM 중심의 경쟁력 복원 방안 마련에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열리는 연례 행사로, 각국 법인장들이 참석해 사업 부문 및 지역별 현안과 마케팅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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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간 글로벌 전략회의 마무리 메모리 위상 회복에 역량 집중 ‘위탁 생산’ 부문 고객 확보 주력

삼성전자가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파운드리 사업을 강화하며 반도체시장 재도약에 나설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사흘간의 글로벌 전략회의를 마쳤다.

반도체사업을 맡은 DS부문(디바이스솔루션)은 이번 회의에서 HBM을 핵심 의제로 삼고 엔비디아용 HBM3E(5세대) 12단 상용화 시점, 차세대 HBM4(6세대) 양산 계획, D램 설계 개선, 시장 점유율 확대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고 전해진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는 올해 1분기 D램 시장에서 33년 만에 SK하이닉스에 1위 자리를 내주며 위기감이 고조된 상황이다. 여기에 미국 마이크론, 중국 CXMT(창신메모리) 등의 추격까지 겹친 상황에서 메모리 부문 위상 회복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삼성전자의 D램 경쟁력 및 점유율 하락 원인으로 HBM 전략 실패를 지목하는데, 삼성전자는 HBM 중심의 경쟁력 복원 방안 마련에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 13일 삼성전자가 미국 빅테크 기업 AMD에 HBM3E 12단 개선 제품을 공식 공급하면서 기술력을 입증한 만큼 아직 공급망 진입에 성공하지 못한 엔비디아를 겨냥한 전략도 논의됐을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가 AMD에 납품한 해당 제품은 현재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10㎚(나노미터)급 6세대(1c) D램을 기반으로 한 HBM4의 하반기 양산 계획도 점검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반 1c D램의 수율이 개선되면서 이를 활용한 HBM의 성능 또한 향상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또 분기마다 조 단위 적자를 기록하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는 '고객 확보'를 핵심 과제로 삼았다. 수주 기반 사업 특성상 고객사 유치가 실적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7.7%로, 지난해 4분기 대비 0.4%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업계 1위 TSMC는 67.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격차가 더 벌어진 반면 중국 SMIC(6%)와의 격차는 줄어들며 삼성전자의 입지는 더욱 좁아진 상황이다.

시스템LSI 부문에서는 다음 달 출시 예정인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7 시리즈'에 탑재될 자사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500'을 비롯해 향후 프로젝트에 대한 전략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열리는 연례 행사로, 각국 법인장들이 참석해 사업 부문 및 지역별 현안과 마케팅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다.

이세용 기자 ls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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