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김민석 총리 후보자, 청문회서 해명 지켜보자”

김정모 기자 2025. 6. 2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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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우려에 신중한 대응…“능력 있는 인재, 청문회 때문에 입각 꺼려”
여야 지도부와 첫 오찬 회동…추경안·청문회 제도개선·외교성과 공유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한남동 관저에서 여야 지도부와 오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연합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흠결 제기 문제와 관련, "국회청문회 과정에서 본인의 해명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양당 지도부를 이날 12시부터 1시45분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불러 오찬을 겸해 회동한 자리에서 야당의 "김 후보자 검증 내용에 상당한 문제점이 있으며, 검증에 임하는 (김 후보자의) 태도 역시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고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선 기간 야 지도부가 공약한 것에 공통되는 것은 우선 추진하자고 제안했고, 양당 지도부는 검토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대상자들의 가족 신상까지 문제 삼는 바람에 능력 있는 인사들이 입각을 꺼린다"며 청문회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 여야 간 상임위원장 재배분을 갈등에 대해, 이 대통령은 야당 지도부의 입장을 경청하면서 "이는 국회에서 여야 간 잘 협상할 문제"라고 했다고 우 정무수석이 전했다.

우 정무수석은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실업급여 문제나 코로나 시절 부채 (탕감) 문제에 대해 본인이 가진 여러 생각을 얘기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외교 사안과 관련해서는 이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했을 때 외국 정상들이 환대하고 성의 있게 대화를 나눈 부분을 설명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도쿄에서 진행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념 리셉션에 직접 참석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했고, 이 부분에 대해 여야 지도부가 모두 공감했다고 우 정무수석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내 문제에 대해서도 일상적으로 좋은 의견을 많이 주시지만, 이런 자리에서 따로 말씀을 주셨으면 좋겠다"며 "최근뿐 아니라 꽤 오랫동안 대한민국 경제가 어려웠다. 국민의 어려움이 크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이번에 우리가 추경안을 집행해야 하는데, 정책에서 의견이 다른 것은 당연하다"며 "다른 의견이 있는 것을 알고 있는데, 의견을 충분히 들어보고 조정할 것은 조정하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은 공감하면서 가능하면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자리에) 흔쾌히 함께해줘 감사드린다. 하실 말씀은 공개적이든 비공개적이든 하시면 저도 감안하겠다"고 밝혔다.

이른바 '3대 특검'에 대해서도 특별한 언급이 나오지 않았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우 정무수석은 "오늘 회동에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는 격의 없는 대화를 시작했다는 점에 서로 의미를 부여했다"며 "앞으로도 이런 만남을 자주 갖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를 용산으로 초청해 회동한 것은 취임 18일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