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우 ㈜제이엘티 대표이사 "기술 개발은 자유로운 사고방식에서 나옵니다"


"공평한 기회와 자유로운 생각이 우리 회사의 모토입니다."
정현우(42) ㈜JLT(제이엘티) 대표이사는 법무법인의 대표가 아니다. 그는 현대차와 HD 현대중공업, 일본의 소프트뱅크 등 굴지의 기업이 관심을 갖는 스타트업 기업 제이엘티의 대표이사다. 제이엘티의 사명은 Justice&Liberty Technology의 앞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정 대표는 "우리나라에서는 엔지니어들이 하는 일에 비해 공정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어 '공정'이라는 단어를 넣었고, 기술의 개발은 틀을 깨는 '자유'로운 사고방식에서 나온다고 생각해 사명을 짓게됐다"고 말했다.
제이엘티는 전기차 배터리 제조 공장의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PLC와 PC를 이용해 설비를 자동화하는 데 강점을 보인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제이엘티는 영역을 더 넓혀가고 있다. 용접 센서 개발과 폐배터리 해제 설비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기존의 로봇 용접은 사람이 정해놓은 레시피데로 움직여 작업을 수행한다. 이 과정에서 작업자가 용접의 목두께 등 육안으로 검사해 수정한다.
그러나 제이엘티가 개발하는 용접 센서는 사람이 육안으로 검사하는 것들을 센서로 정밀하게 감지해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또한 라인과 틀어진 부분 역시 인식할 수 있어 더욱 정밀하게 수정한다.
용접 작업시 나오는 고열로 인해 이를 견딜 수 있는 센서의 기술이 중요하다. 제이엘티는 올해 7월부터 실증과정을 준비하고 있다.
정 대표는 "3개월을 실증하고 나면 이미 어느정도 수요와 관심을 보이는 기업들이 있기 때문에 매출이 조금씩 발생할 것"이라며 "특히 선박과 자동차 회사에서 용접 기능공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폐배터리 해체 시장 역시 향후 블루오션으로 바라보고 진출을 준비 중이다. 2032년을 기점으로 통계상 41만대의 전기차 배터리가 해체될 것을 보인다. 현재 배터리는 3인 1조 수작업으로 진행되며 하루에 5개 정도를 해체할 수 밖에 없어 자동화가 시급한 상황이다.정 대표는 "자동화가 되면 하루 100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엘티가 폐배터리 해체 시장에서 자신하는 이유는 이미 현대자동차에 전기차 배터리 조립 설비를 구축한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조립은 정해진 샘플을 가지고 순서대로 일을 진행하면 되지만 폐배터리는 녹, 파손 등 샘플이 다양하고 처리하는 과정도 달라 고도의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다"며 "이미 설비를 개발해 온 이력이 있어 현대자동차와 그 밑에 1차 업체들과도 동맹을 통해 해당 기술을 개발하고 있어 이후 영업라인이 만들어져 있다"고 말했다.
특히 폐배터리 해체 기술 실증사업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현대차 1차 벤더인 성일 아이텍, 단국대학교와 컨소시엄해 공정을 개발하고 있다.
제이엘티는 앞으로 이들 기술을 통해 용접센서 400억 원, 폐배터리 해체 6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끝으로 정 대표는 "사내 문화에서는 인천시가 아이드림을 통해 18세까지 1억 원을 지원한다는 것이 눈에 띄어, 신규 직원들을 대상으로 우리도 적용할까 고민 중"이라며 "일을 잘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좋은 사내 문화를 통해 기업을 더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김상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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