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높은 벽 실감 … 울산, 클럽월드컵 16강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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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벽은 높았다.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K리그의 힘을 보여주겠다던 울산 HD가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앞으로 4년마다 클럽 월드컵이 열리게 된 가운데 울산은 FIFA가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배분한 대회 출전권 4장 중 1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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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이어 2차전도 패배
조별리그서 이번 대회 마감

세계의 벽은 높았다.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K리그의 힘을 보여주겠다던 울산 HD가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플루미넨시(브라질)에 2대4로 완패했다.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승점을 따내지 못한 울산은 이번 대회를 조별리그에서 마무리하게 됐다.
이번 클럽 월드컵은 FIFA가 총상금을 10억달러로 증액하고 참가 팀을 32개로 확대하는 등 대대적인 개편을 진행한 뒤 열린 첫 번째 대회다. 앞으로 4년마다 클럽 월드컵이 열리게 된 가운데 울산은 FIFA가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배분한 대회 출전권 4장 중 1장을 받았다.
김 감독은 클럽 월드컵에서 K리그의 경쟁력을 입증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한국에서 사용하던 포백을 버리고 수비를 더욱 강화하는 전술인 스리백을 꺼내든 게 가장 대표적인 변화였다. 그러나 울산은 전략적인 접근에도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지난 18일 해볼 만하다고 평가했던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에 0대1로 발목을 잡힌 뒤 이날 플루미넨시에 완패한 울산은 K리그의 위상을 높이는 데 실패했다.
경기 내용 역시 좋지 않았다. 특히 울산은 플루미넨시를 상대한 2차전에서 공 점유율이 30%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크게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슈팅을 25개나 내준 가운데 울산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이 없었다면 점수 차는 더욱 벌어질 뻔했다.
김 감독은 결과는 아쉽지만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남미 최강팀 중 하나인 플루미넨시를 상대로 첫 골을 내준 뒤 역전을 해냈다는 건 감독으로서 선수들이 자랑스러운 부분이다. 여기에 골을 넣은 이진현과 엄원상을 비롯해 경기장에 나선 거의 모든 선수들이 기개를 발휘한 것에 대해 칭찬해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패를 발판 삼아 팀을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김 감독은 "울산의 16강 희망은 끝났다. 감독으로서 송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상대했던 팀들과 전력 차가 난다는 것을 확실히 느꼈지만 긍정적인 부분도 몇 가지 있었다. 앞으로 팀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준비를 더욱 잘해보겠다"고 말했다.
올산의 16강 진출은 좌절됐지만 조현우는 3차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를 상대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울산과 도르트문트가 맞붙는 조별리그 3차전은 오는 26일 오전 4시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조현우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독일을 제압했던 것처럼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승리를 노려보려고 한다.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해 울산 팬들에게 희망을 선물하고 싶다. 이번 대회를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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