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스토리]천하정 돌풍걸스 주장 "광주 최고의 여성 풋살팀으로 만들고 싶어"

박준호 기자 2025. 6. 2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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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암동 마을BI ‘힐링쉼터 건강마을’ 맞춰
지난 3월 20~40대 여성 모인 풋살팀 창단
넘어져도 행복하게 훈련받는 모습에 즐거워
지난 14일 나주위민스와 열린 친선경기에서
팀원들 평소보다 훨씬 열정적으로 뛰어 감동
22일 광주광역시 서구 풍암동행정복지센터에서 만난 '돌풍걸스'의 주장 천하정(37·여) 씨가 남도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준호 기자 bjh@namdonews.com

"서로 싸우지 않고 즐겁게 운동하면서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여성 풋살팀으로 오래오래 갔으면 좋겠어요."

22일 광주광역시 서구 풍암동행정복지센터에서 만난 '돌풍걸스'의 주장 천하정(37·여) 씨는 풋살팀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천 주장은 처음부터 축구를 좋아했던 건 아니었다. 오히려 무관심했다. 축구는 남편 덕에 시작하게 됐다.

그는 "2년 전 남편이 워낙 축구를 좋아해서 따라 나갔는데, 하다 보니 저도 빠져들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렇게 축구화를 신은 지 2년. 천 씨는 올 3월, 풍암동 마을 BI인 '힐링쉼터 건강마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창단된 여성 풋살팀 '돌풍걸스'의 주장이 됐다.

천 주장은 "돌풍걸스에 입단한 20~40대 여성 모두가 축구(풋살)을 막 시작했는데 그 모습이 2년여 전 축구의 처음 발을 디딘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즐겁기도 하고 그때가 생각나기도 한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천 주장은 축구는 '리듬'도 있어야 되고 '순발력'도 좋아야하며, 발로 스텝도 밟아야하기 때문에 다른 운동이랑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감독님께서 지도해주시고 알려주시고 있지만 아직은 공을 다루는 게 어색한 선수들은 훈련을 하다보면 발이 꼬여서 넘어질 수밖에 없다"며 "감독님을 보조해 훈련 시 돌아다니면서 회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데 마음처럼 몸이 따라주지 않아도 웃으면서 재밌고 행복하게 훈련받는 선수단 모두가 너무 귀엽다"고 웃으며 말했다.

지난 3월께 '돌풍걸스' 창단 당시의 어색함도 어느새 추억이 됐다. 그는 "서로를 아무도 모른 채 형광 조끼 입고 경기를 뛴 적이 있었다. 하지만 같이 땀흘리면서 운동하고 중간중간에 회식도 하면서 지금은 '동네 언니'가 생겨 너무 좋다"고 기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14일 나주위민스와 열린 친선경기에 현장을 가지 못한 미안함과 함께 감사함도 잊지 않았다.

천 주장은 "직접 경기에 나가거나 현장에 참여해야 했지만 중요한 일정이 있어 팀원들과 함께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컸다"며 "유튜브 생중계로 경기를 지켜보니 체력적으로 힘들었을텐데 평소보다 훨씬 더 열정적으로 뛰는 모습에 감동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는 비록 졌지만 처음 시작했을 때보다 팀원들의 실력이 많이 늘었다"며 "지금처럼 꾸준히 연습하면 다 같이 성장할 수 있을거라 믿고, 다음에 나주위민스 팀과 만나면 꼭 한 번 이겨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우리 돌풍걸스 팀이 즐겁고 운동할 수 있는 이유는 풍암동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의 든든한 지원 덕분"이라며 "함께 팀을 만들고 있다는 자부심이 커졌고 앞으로도 계속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bjh@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