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핵전력의 ‘뇌-심장-척수’ 때렸다…포르도, 3주만에 핵무기 9개 만들 우라늄 생산가능

뉴욕=임우선 특파원 2025. 6. 2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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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 시간) 미국이 공격한 이란 이스파한, 포르도, 나탄즈의 핵시설은 각각 이란 핵전력의 뇌, 심장, 척수에 해당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란 핵시설 중 산속 지하에 숨겨 놓은 포르도는 미국의 이번 이란 공습에서 핵심 타깃이었다.

한편, 22일 이란 원자력청은 미국의 핵시설 공격에도 방사능 오염 징후는 없으며, 핵활동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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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이란 핵 시설 세 곳에 대한 공격을 단행한 가운데, 이란 당국자가 포르도 핵 시설이 일부 피해를 입었다고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2020년 1월 4일 막사 테크놀로지가 촬영한 이란 포르도 핵시설의 위성사진. AP/뉴시스
21일(현지 시간) 미국이 공격한 이란 이스파한, 포르도, 나탄즈의 핵시설은 각각 이란 핵전력의 뇌, 심장, 척수에 해당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핵 기술센터가 자리한 이스파한에는 수천 명의 핵 과학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타깃이었다”고 밝힌 포르도는 핵무기 생산에 필수인 고농축 우라늄의 생산기지다. 이미 여러 번 이스라엘의 공격 대상이 됐던 나탄즈는 이란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농축 우라늄 기지다.

CNN에 따르면 이스파한의 핵 과학자 인원은 3000여 명으로, 1984년 중국의 지원으로 문을 연 이래 이란 핵 개발의 중심으로 평가돼 왔다. 이곳에는 중국이 제공한 소형 연구용 원자로 3개와 우라늄 변환 시설, 연료 생산 공장 등이 있다.

이란 핵시설 중 산속 지하에 숨겨 놓은 포르도는 미국의 이번 이란 공습에서 핵심 타깃이었다. 테헤란에서 남서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산 밑에 자리한 포르도는 본관 시설이 지하 약 80~90m 깊이에 묻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포르도 시설에선 우라늄 농축도를 60%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과학 및 국제안보 연구소(ISIS)는 “이란의 60% 농축 우라늄은 3주 만에 무기급 우라늄 233kg으로 전환할 수 있으며 이는 핵무기 9개를 만들기에 충분한 양”이라고 분석했다.

테헤란에서 남동쪽으로 약 220km 떨어진 나탄즈 핵시설은 2003년부터 운영된 이란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핵농축 시설이다. 이곳엔 원심분리기 5만 개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2일 이란 원자력청은 미국의 핵시설 공격에도 방사능 오염 징후는 없으며, 핵활동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메흐디 모하마디 이란 국회의장 보좌관은 X에 “이란은 포르도에 대한 공격을 예상해 핵시설을 대피시켰다”고 썼다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전했다. 이는 이란 핵농축 시설을 완전히 제거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상반된 내용이다.

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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