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풀릴 때까지 뛰더라" 울산 투혼에 스페인 매체 극찬 "훌륭하고 용감했던 경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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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무대에서 브라질 플루미넨시를 상대로 명승부를 펼친 울산 HD를 향해 스페인 매체가 박수를 보냈다.
마르카는 "울산은 이번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이날 보여준 경기력만으로도) 김판곤 감독의 울산은 고개를 들고 귀국길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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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2일(한국시간) "이번 대회는 예상치 못한 일들의 연속"이라며 "플루미넨시는 울산에 한때 1-2로 뒤지다 역전승을 거뒀다. 누가 플루미넨시와 울산의 경기가 이번 대회 최고의 경기 중 하나가 될지 알았겠는가. 울산 선수들은 다리가 풀려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할 때까지 매우 훌륭하고 용감한 경기를 펼쳤다"고 조명했다.
이날 김판곤 감독이 이끈 울산은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플루미넨시에 2-4로 졌다. 선제골 실점 이후 내리 2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으나, 이후 3골을 실점하며 아쉬운 재역전패를 당했다.
다만 결과를 떠나 마르카가 본 울산의 경기력은 칭찬받아 마땅했다. 매체는 "울산은 초반 플루미넨시 공세에 밀려 수비 라인을 깊게 내려섰다"면서 "울산은 선제 실점 이후 엄원상의 땅볼 크로스를 이진현이 각도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동점으로 만든 뒤, 상대 집중력이 흐트러진 틈을 타 이진현의 크로스를 엄원상이 다이빙 헤더로 연결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이번 대회에서 브라질 팀이 처음으로 패배를 당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울산은 다만 2-1로 앞선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다시금 수비에 무게를 두면서 한 골 차 리드를 지키는 데 집중했는데, 거센 공세를 펼친 플루미넨시가 결국 동점골과 역전골, 쐐기골까지 잇따라 터뜨렸다.
매체는 "울산은 수비를 강화했다. 초반 전략으로 돌아가 선수들을 페널티 박스 안으로 몰아넣었다. 반면 플루미넨시는 좀처럼 경기를 풀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엄원상이 부상으로 빠진 것을 시작으로 문제가 쌓여가기 시작했다. 플루미넨시는 절반 이상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지친 울산의 골문을 집중 공격했고, 결국 드라마틱한 역전골과 쐐기골을 더해 4-2로 승리, 16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이날 패배로 울산은 조별리그 2전 전패를 기록, 오는 26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마르카는 "울산은 이번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이날 보여준 경기력만으로도) 김판곤 감독의 울산은 고개를 들고 귀국길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명석 기자 elcrac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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