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클럽은 바르셀로나!’ 래쉬포드, “야말과 함께 뛰고 싶다”...맨유 성골 유스 맞아?

정지훈 기자 2025. 6. 2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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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마커스 래쉬포드가 ‘드림 클럽’ 바르셀로나 이적을 원하고 있다. 마침 바르셀로나도 공격력 강화를 원하고 있고, 데쿠 디렉터가 래쉬포드 에이전트를 만났다는 소식이다. 여기에 래쉬포드는 라민 야말과 함께 뛰고 싶다는 바람까지 전했다.


래쉬포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전력 외로 평가받으며 팀을 떠났다. 후벵 아모림 감독 부임 후 래쉬포드는 자신의 자리를 완전히 잃었다. 마지막 경기 출장이 작년 12월 13일 빅토리아 플젠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였다. 연속해서 명단에서 제외되기도 하며 12경기 동안 출전이 없었다. 지난 시즌부터 부진을 이어온 래쉬포드는 새로운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 동안에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감독의 공개 비판으로 결국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래쉬포드는 존 듀란을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에 판매하며 재정적 여유가 생긴 빌라에 지난겨울 임대로 합류했다.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까지이며 완전 영입 조항이 포함됐다. 래쉬포드는 “그저 축구를 하고 싶다”라고 이적 소감을 남겼다.


빌라에서 데뷔전은 나쁘지 않았다. 래쉬포드는 토트넘 홋스퍼와의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32강)에서 후반전 교체 투입되며 24분가량을 소화했다. 근 두 달 만에 소화하는 공식 경기다. 그러나 몸놀림은 나쁘지 않았다. 왼쪽 윙어 자리에서 자신의 장기인 드리블을 통해 수비를 위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빌라 홈에서 첫 경기를 가진 래쉬포드. 그는 경기 후 자신의 SNS를 통해 “따뜻한 환영 감사하다. 팀이 정말 잘했다”라며 인사말을 남겼다.


래쉬포드는 빌라에서 임대로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리그와 컵대회 포함에 총 17경기에 출전해 4골 4도움을 기록했고,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오랜만에 발탁돼 국가대표로서 경기를 소화하기도 했다.


2015-16시즌 데뷔 이래 처음으로 맨유를 떠난 래쉬포드. 빌라에서 폼을 되찾고 있지만 맨유 복귀 가능성은 낮다. 대신 지난 이적시장부터 지속해서 원했던 바르셀로나 합류를 희망하고 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최근 “래쉬포드는 빌라에서의 향상된 경기력을 바탕으로 유럽의 톱 클럽들의 관심을 받기를 희망하고 있다. 빌라는 4,000만 파운드(약 757억 원)를 지불하면 임대를 완전 영입으로 전환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지만, 그가 맨유를 떠나기로 결심했을 때의 ‘꿈의 이적지’는 바르셀로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는 올여름 캄프 누로의 이적을 선호한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이번 주 열린 UCL 경기에서 래쉬포드는 파리 생제르맹(PSG)을 상대로도 강한 인상을 남겼으며, PSG는 예전부터 그를 관심 있게 지켜본 클럽 중 하나다. 맨유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만약 아모림이 감독으로 있는 한, 그가 팀에 다시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도 래쉬포드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는 잠재적인 보강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데쿠 디렉터는 바르셀로나 호텔에서 래쉬포드의 에이전트와 만났다. 이미 바르셀로나는 1월 이적 시장에서 래쉬포드 영입을 노렸지만 재정적인 문제로 인해 결국 임대가 무산됐다. 바르셀로나는 루이스 디아스를 원하고 있지만, 높은 이적료로 인해 좀 더 저렴한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래쉬포드는 바르셀로나가 추구하는 프로필을 가지고 있고, 무엇보다 큰 투자 없이도 영입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맨유는 4000만 유로(약 620억 원) 정도면 수락할 것이다. 래쉬포드 영입에 대해서는 데쿠 디렉터와 한지 플릭 감독의 승인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래쉬포드는 ‘X바이어' SNS 채널과 인터뷰를 통해 "야말과 함께 뛰고 싶다. 모두가 최고의 선수와 함께 뛰고 싶어 하니까...바라건대, 두고 보겠다"라면서 야말의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에 "단순히 축구 실력만 본다면 반드시 수상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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