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뛴 곳이지만 처음 들어간 원정 라커룸… “따뜻하게 맞아 주셔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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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수비수 김진수(33)가 이적 후 처음으로 전주성을 방문했다.
김진수는 처음으로 전주성 원정 경기를 치렀다.
김진수는 "비가 정말 많이 왔지만 서울 팬들이 정말 많이 와주셨다. 부끄럽지 않게 이기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죄송하다"라고 한 뒤 "전북이라는 곳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었고 경기장에 도착했을 때부터 따뜻하게 맞아 주셔서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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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전주] 김형중 기자 = FC서울 수비수 김진수(33)가 이적 후 처음으로 전주성을 방문했다. 약간의 어색함은 있었지만 평소와 다르지 않게 경기를 뛰었다.
김진수는 2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 전북현대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전반 24분 전북 출신 류재문의 선제골로 앞서간 서울은 전반 추가시간 송민규에게 실점하며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김진수는 처음으로 전주성 원정 경기를 치렀다. 8년 간 전북에 몸담았던 그는 이제는 서울 유니폼을 입고 옛 동료들을 상대로 맞섰다. 서울 부주장인 만큼 경기장에선 특별한 감정 없이 묵묵히 제 역할을 해냈다.
경기 후 만난 그는 약간의 어색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김진수는 “원정으로 처음 오고 원정 라커룸도 처음 와봤는데 그래도 아는 얼굴도 많고 따뜻하게 맞아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느낌이 다른 건 있었다. 그래도 제가 있던 팀이라고 해서 다르게 경기를 하려고 했던 건 아니다. 단지 팀이 이겨야 한다는 생각만 했다. 평상시와 다르지 않게 경기를 준비했고 경기에 나가서도 똑같이 열심히 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경기 후에는 전북 팬들에게 찾아가 인사를 건넸다. 원정 온 서울 팬들과 전북 팬들에게 모두 감사함을 전했다. 김진수는 “비가 정말 많이 왔지만 서울 팬들이 정말 많이 와주셨다. 부끄럽지 않게 이기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죄송하다”라고 한 뒤 “전북이라는 곳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었고 경기장에 도착했을 때부터 따뜻하게 맞아 주셔서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서울은 이날 무승부로 승점 3점에 실패했다. 3경기 무패지만 1승 2무로 좀처럼 치고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순위도 6위지만 22일 경기 결과에 따라 내려갈 수도 있다. 김진수는 “훈련도 열심히 하고 있고 선수들이 자신감도 찾아가는 게 보이는데 승점을 챙기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압박도 있다. 현재로서는 특히 공격수들이 압박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한 번 더 얘기하는 거지만 정말 열심히 하고 슈팅 훈련도 열심히 한다. 근데 득점이 되지 않아서 같은 팀원으로서 안타깝다”라고 덧붙였다.
김진수는 올 시즌 전 경기에 나서고 있다. 시즌 전 부상 없는 게 목표라고 했던 그의 몸상태가 궁금했다. “부상이 크게 있지 않아서 지금까지 경기를 나가고 있다”는 김진수는 “경기에 도움이 되고 있는지 않는지는 선수들이나 팬들께서 판단을 해주시겠지만 열심히는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라커룸에서 어떤 이야기를 했냐는 질문에는 “첫 번째로 (최)철원이한테 고맙다고 말했다. 세컨드 골키퍼는 어쩌다 한 번 기회가 올 수 있는 자리이고, 중간에 들어왔을 때 집중을 못 하는 경우도 많은데 철원이가 들어와서 마지막에 정말 결정적인 것도 막아줬고 잘해주었다. 그래서 철원이한테 고맙다고 얘기를 했다”라고 답했다. 또 “선발 11명도 중요했지만 교체로 들어온 선수들도 정말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뛴 선수들도 그렇지만 못 뛴 선수들에게도 고맙다고 하고 마무리했다”라고 전했다.
주장 린가드와 호흡에 대해선 “저는 주장이 아니다. 어떤 얘기를 할 때마다 린가드와 상의하고 선택한다. 모든 선택은 주장이 하는 거고 저는 제 생각이 이렇다 정도 말해준다. 주장이 선택하는 거에 있어서 저는 전적으로 따라가고 있다”라며 “서로 존중해주고 있다. 린가드가 조금 싫은 소리를 하면 제가 좀 보듬어 주고 제가 싫은 소리를 하면 린가드가 그렇게 해준다. 서로 잘 알고 있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안다”라고 말했다.
사진 = 골닷컴,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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