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영화 ‘파업전야’ 편성,사회적 이슈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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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6월 22일 영화 '파업전야'를 내보낸 것을 놓고 방송가에서 여러 해석과 뒷말이 나온다.
시계공 출신인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노동인권을 다룬 대표 격인 영화를 편성한 게 우연치곤 공교롭다는 시각이다.
KBS1은 22일 0시 15분 '한국 영화 클래식'에서 '파업전야'를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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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범석 기자]
KBS가 6월 22일 영화 ‘파업전야’를 내보낸 것을 놓고 방송가에서 여러 해석과 뒷말이 나온다. 시계공 출신인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노동인권을 다룬 대표 격인 영화를 편성한 게 우연치곤 공교롭다는 시각이다.
KBS1은 22일 0시 15분 ‘한국 영화 클래식’에서 ‘파업전야’를 내보냈다. 장산곶매가 제작한 ‘파업전야’는 1990년 개봉작으로 공장 파업과 노동자 계급의 갈등, 인권을 그린 독립영화다. 1980년대 후반 한 금속회사에서 벌어진 노조 결성과 이를 막으려는 사측의 대결이 기둥 줄거리다.
야간 근무 강요 등 노동자를 기계 취급하는 회사에 맞서 원기와 석구는 노조를 결성하려 하고 수상함을 감지한 회사가 한수에게 반장 자리를 제안하며 동료들을 감시하게 만든다. 사측은 구사대를 조직해 노조 결성을 막으려 하고 이 와중에 신입 노동자가 서울대 출신 위장 취업자임이 발각되며 갈등이 고조된다.
‘파업전야’는 노동자와 자본가의 흑백 논리식 계급 갈등에 갇히지 않고 여러 인물의 이해 충돌과 배신, 갈등과 음모를 사실적으로 그려 당시 대학과 공장에서 의식화 교재로 두루 쓰였다. 불과 2,000만 원으로 만든 인디영화다 보니 배우들의 연기와 대사는 어색하지만, 메시지가 명확해 노동자들의 분노에 쉽게 공감하게 된다. 이은기, 이재구, 장동홍이 공동 연출했고 ‘접속’, ‘텔미썸딩’으로 유명한 장윤현이 당시 막내 연출자였다.
익명을 원한 KBS의 한 PD는 ‘파업전야’에 대해 “시기적으로 우연이라고 보기엔 참 공교롭다”면서 “새 정부에 발맞추겠다는 간접 메시지인지, 백기를 흔드는 것인지 참 씁쓸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지상파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직후 국회 청소 노동자들을 만나러 가지 않았냐?”라면서 “크게 보면 ‘파업전야’ 편성도 그런 국민적 공감대 차원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한 독립영화 관계자는 “KBS는 지난 2006년에도 ‘독립영화관’이란 프로를 통해 ‘파업전야’를 틀었는데 당시 노무현 정부 시절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안치환이 부른 ‘철의 노동자’가 영화 후반부를 장식하는데 공중파에서 ‘파업전야’가 처음으로 전파를 탄 사례라 당시 사회적 이슈가 됐다”고 덧붙였다.
뉴스엔 김범석 bskim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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