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홈플러스 인가 전 M&A 허가…“영업 유지보다 청산 가치 높아”

이유경 기자 2025. 6. 22. 16:3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BK 보통주 전량 무상소각 결정…신주인수로 재무구조 개선 기대
노조 “먹튀 우려 여전”…홈플러스 “고용 안정 최우선, 분할매각 없다”
홈플러스 CI.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법원으로부터 인가 전 인수합병 승인을 받았다.

22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20일 홈플러스 관리인이 신청한 '인가 전 인수합병(M&A)를 허가했다.

앞서 회생법원이 지정한 조사위원인 삼일회계법인은 홈플러스 청산 가치가 3조6816억 원으로 평가했다. 이는 계속 기업 운영 가치 2조5059억 원 보다 높은 수준이다.

홈플러스가 영업을 이어 나가는 것보다 자산을 매각하는 게 더 가치 있다고 본 것이다.

홈플러스는 법원의 승인이 완료됨에 따라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해 회생 담보권과 회생 채권을 조기 변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매각은 신주인수 방식으로 진행되며 원활한 매각을 위해 주주사 MBK는 보유하고 있는 2조5000억 원 상당의 보통주를 모두 무상소각하기로 했다.

신주인수 방식은 기존 주주들에게 신주를 인수할 권리를 부여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홈플러스는 인수자금이 홈플러스로 유입되면 유의미한 재무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향후 매각 진행 시 분할 매각을 고려하지 않으며 직원들의 고용 안정을 최우선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노조를 중심으로 홈플러스 분할매각과 고용 불안정성 우려가 커진 것에 대한 입장으로 풀이된다.

한편,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는 지난 13일 "M&A는 곧 청산으로 이는 투자금 회수를 최우선으로 한 절차일 뿐"이라며 "점포 매각, 사업부 분할 매각, 또다시 사모펀드에 매각하는 방식으로 명백한 먹튀 시도"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