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 스텔스에 숨겨 벙커버스터 12발 연속 쾅쾅
[앵커]
미군은 이번 이란 공격에 최첨단 전략 자산을 총동원했습니다.
특히, 이란 핵 개발의 중심부인 포르도 핵시설에는 B2 스텔스 폭격기 6대를 동원해 최신 벙커버스터 12발을 쏟아부었습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벙커버스터는 지표면 아래 깊숙이 파고 들어간 뒤 폭발하도록 설계된 공중 투하용 초대형 관통 폭탄을 통칭합니다.
지난해 이스라엘군은 벙커버스터 가운데 'BLU-109'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제거 작전에 쓰기도 했습니다.
'BLU-109'보다 10배 더 강력한 폭발력을 가진 것이 'GBU-57'입니다.
위치정보시스템, GPS 기반으로 개발돼 더 정밀한 폭격이 가능하고, 지하 60m 안팎까지 뚫고 들어가 벙커와 터널 등을 초토화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란 포르도 핵시설들은 그보다 깊은 산악 지형 80∼90m 아래에 숨겨져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따라서 미군은 'GBU-57'을 연속으로 투하해, 폭발 때마다 더 깊이 파고드는 효과를 노렸을 가능성이 큽니다.
AP는 'GBU-57'이 실전에서 사용된 건, 첫 번째 사례일 것으로 봤습니다.
'GBU-57'은 길이 6.2m에 무게 13.6톤이기 때문에 미군의 B-2 스텔스 폭격기로만 운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2는 연료 보충 없이 서울에서 뉴욕까지 직선거리인 1만1천㎞를 비행할 수 있습니다.
최신 벙커버스터를 동원한 이번 폭격의 성패는 미국 입장에서 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 산악 깊은 곳에 숨겨진 군사 시설을 효과적으로 타격할 수 있는지 가늠하는 기준이 될 전망입니다.
YTN 고한석입니다.
YTN 고한석 (hsg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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