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0.2%→하반기 1.8%...한경연 "이재명 정부 정책이 경제 성장률 되살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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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인협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올해 경제 성장률을 1%로 전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가장 낮지만 하반기 경기가 되살아 날 것이란 기대감이 담긴 수치다.
우선 한경연은 미국발 통상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상반기 성장률은 0.2%에 그칠 것으로 봤다.
하지만 한경연은 하반기에는 이재명 정부의 등장과 함께 정책 효과에 힘입어 경제 성장률이 1.8%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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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 부동산 PF 부실, 미국발 관세 리스크"
"정부 경기부양책, 대미 통상외교 효과 하반기 기대"
"미국의 이란 공습, 실물 경기 영향은 아직 지켜봐야"

한국경제인협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올해 경제 성장률을 1%로 전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가장 낮지만 하반기 경기가 되살아 날 것이란 기대감이 담긴 수치다.
한경연은 22일 '경제 동향과 전망' 상반기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며 "최근 10년 평균(2.5%)을 밑도는 수치"라고 전했다.
우선 한경연은 미국발 통상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상반기 성장률은 0.2%에 그칠 것으로 봤다. △고물가·고금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미국발 관세 리스크 등이 경기 회복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미국 시장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큰 자동차와 철강이 25~50%의 관세를 내게 되면서 수출 여건이 크게 나빠졌다는 평가다. 올해 수출 증가율도 0%로 정체할 것이라고 한경연은 예측했다. 경상수지 흑자는 2024년보다 100억 달러 감소한 890억 달러에 그칠 전망이다. 반도체를 뺀 자동차, 철강, 기계 등 주요 품목의 수출 부진과 미국의 고율 관세 정책이 부담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내수에서도 건설 투자, 설비 투자, 민간 소비 모두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건설투자는 부동산 PF 부실과 공공 부문 발주 위축 등으로 -3.8% 역성장할 것이란 예상이다. 설비 투자는 반도체·인공지능(AI) 기반 설비, 선박 등 운송 장비 수요가 어느 정도 뒷받침하며 2.1%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민간 소비 증가율은 1.2%로 예측됐다. 임금 상승률 둔화와 가계부채 원리금 상환 부담이 소비 여력을 제약하고 경기 위축 불안감으로 소비 심리도 쪼그라든 데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내수 부진에 따른 물가 압력 약화로 연 1.9% 수준이 될 전망이다.
"하반기 완만한 회복세 기대"

하지만 한경연은 하반기에는 이재명 정부의 등장과 함께 정책 효과에 힘입어 경제 성장률이 1.8%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의 경기 부양책 △대미 통상외교 등이 반등 폭을 결정하는 요소로 꼽혔다. 이승석 한경연 책임연구위원은 "트럼프 정부의 급격한 관세정책 변화 등으로 상반기에는 경기 흐름이 위축됐다"면서도 "하반기에는 주력 품목 수출의 회복과 정책 대응 효과가 가시화되며 완만한 회복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21일(현지시간) 이란 핵시설 공습 등 중동 리스크 심화를 놓고 이 위원은 한국일보와 통화에서 "현 상황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국제 유가의 큰 변동으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중동 상황이 격화해 실물 경기에까지 영향을 미칠지 시차를 두고 지켜보는 게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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