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번쩍' 참교육 통했다...게으른 수비 질타받은 크루즈, 벤치 코치 '쓴소리' 이후 하루 만에 180도 달라진 외야 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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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외야수 오닐 크루즈가 벤치 코치의 '참교육'에 하루 만에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났다.
피츠버그는 레인저스에 2-3으로 졌지만, 단 하루 만에 달라진 크루즈의 태도에서 희망적인 메시지를 찾을 수 있었다.
아직 외야수로서 미숙한 부분이 적지 않지만, 크루즈의 하루 만에 달라진 태도와 빠른 적응력은 분명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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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외야수 오닐 크루즈가 벤치 코치의 '참교육'에 하루 만에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났다.
크루즈는 21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게으른 태도로 야구 팬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1회, 무사 1루서 텍사스 샘 해거티가 중전 안타를 날렸다. 크루즈는 이 타구를 처리하려다 글러브 밑으로 공을 흘리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그러나 팬들의 분노를 산 건 바로 그다음 행동.
크루즈는 공을 끝까지 따라가지 않았고 대신 우익수 애덤 프레이저가 따라가 해거티의 타구를 주워야 했다. 그 사이 1루 주자가 홈을 밟아 피츠버그는 선취점을 내줬다.
크루즈의 불안한 수비는 경기 후반에도 이어졌다. 7회 텍사스 마커스 시미언의 좌중간 깊숙한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나왔다. 크루즈는 펜스를 맞고 튀어나오는 공을 잡으려다 글러브에 맞고 놓쳤고, 이어 좌익수 알렉산더 카나리오와 충돌하고 말았다.
그 사이 시미엔은 3루까지 내달렸고, 후속타에 홈을 밟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또 한 번 크루즈의 실책성 플레이로 1점을 허용한 피츠버그는 결국 2-6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크루즈는 총 2차례 수비에서 실책성 플레이를 저질렀고, 타석에서도 5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침묵했다.
경기 후 크루즈는 1회 실책에 대해 프레이저가 이미 백업하고 있는 줄 알았다고 해명했지만, 이는 벤치 코치 돈 켈리에게 충분한 변명이 되지 못했다.
켈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 순간 어떻게 대응했어야 했는지, 이후에는 어떤 플레이를 했어야 했는지에 대해 크루즈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 대화는 바로 다음 날 경기에서 효과를 드러냈다. 22일 텍사스와의 2차전, 3회 1사 1루서 텍사스의 카일 히가시오카가 좌익수 프레이저 앞에 떨어지는 타구를 날렸다. 공은 프레이저의 글러브를 튕겨 뒤로 빠졌다. 히트 앤드 런이 걸린 상황이었기 때문에 타구는 벽 쪽으로 굴러가며 추가 실점을 예고했다.
그러나 피해는 최소화됐다. 크루즈가 빠르게 커버에 들어가 프레이저를 백업했기 때문. 선두 주자는 홈을 밟아 실점으로 연결됐지만, 크루즈의 빠른 판단과 움직임 덕분에 히가시오카를 2루에 묶었고,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피츠버그는 레인저스에 2-3으로 졌지만, 단 하루 만에 달라진 크루즈의 태도에서 희망적인 메시지를 찾을 수 있었다. 켈리 코치가 실수 직후 어떻게 대응했고, 크루즈가 그에 어떻게 반응했는지는 이날 경기에서 분명히 드러났다.
크루즈의 외야수 실험은 우여곡절 속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8월 피츠버그가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이사야 카이너 팔레파를 영입하면서 포지션 변경이 생겼다.
구단은 카이너 팔레파를 유격수로 고정시키기로 결정했고, 이에 따라 크루즈는 중견수로 전환됐다. 크루즈는 마이너리그 시절 잠깐 외야 수비를 경험한 것을 제외하면 사실상 실전에서 새로운 포지션을 처음부터 배우는 상황이다.
크루즈는 처음에 포지션 변경 결정에 실망감을 드러냈지만, 이후 그는 변화에 적응했다. 5월 이후 크루즈는 팀 내 2위의 OAA(Outs Above Average, 평균적인 수비보다 얼마나 많은 아웃을 더 만들어냈는지 평가하는 지표)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비력을 입증하고 있다.
아직 외야수로서 미숙한 부분이 적지 않지만, 크루즈의 하루 만에 달라진 태도와 빠른 적응력은 분명 고무적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portsnetpittsburgh 공식 SNS 캡처, Talkin' Basabell, MLB.com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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