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성모상 '천왕 할머니', 새 모습으로 쭈욱 천왕봉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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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신산(三神山) 중 하나인 지리산의 정기와 영험함을 상징하는 '천왕 할머니' 성모상이 새 모습으로 거듭나 앞으로도 계속 천왕봉을 지킨다.
경남 산청군은 시천면사회단체협의회가 지리산국립공원에 건의해 새로 제작한 성모상을 지리산 천왕봉 인근에 안치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산청군 관계자는 "다시 행사 일정을 잡아 새 성모상을 안치할 계획"이라며 "새 성모상이 천왕봉에 안치되면 지리산 성모 신앙을 계승하고 지역의 정신적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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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안치식 호우특보로 연기

삼신산(三神山) 중 하나인 지리산의 정기와 영험함을 상징하는 '천왕 할머니' 성모상이 새 모습으로 거듭나 앞으로도 계속 천왕봉을 지킨다.
경남 산청군은 시천면사회단체협의회가 지리산국립공원에 건의해 새로 제작한 성모상을 지리산 천왕봉 인근에 안치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옥돌 재질의 새 성모상은 높이 1m에 폭 0.7m, 무게 900㎏이다. 군은 당초 지난 21일 천왕봉 인근에서 안치식과 제례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호우특보로 일정을 연기했다.
지리산 성모는 우리나라 민간신앙의 여신으로 숭상의 대상이었다. 신라는 시조 박혁거세 어머니를 지리산 산신으로 봉해 국가 수호신으로 섬기며 봄가을에 제사를 지냈고, 고려는 태조 왕건 어머니 위숙왕후를 산신으로 모시며 국가의 안녕을 기원했다.
지역민들은 지리산 성모를 천왕 할머니라고 불러왔다. 약 1,500년 전 성모가 지리산 천왕봉에 앉아 주변 산세를 둘러본 뒤 다섯 개 고을로 골짜기를 나누고 인간이 살 터전을 마련해줬다는 설화가 전해진다.
원래 천왕봉 인근에 자리했던 기존 성모상의 제작 시기는 명확하지 않다. 성모상은 틀어 올린 머리를 하고 있고, 얼굴은 통통하다. 눈은 움푹 들어갔으며, 오뚝하게 표현된 코밑으로 작은 입이 조각돼 있다. 가슴께에 손을 모아 마주 잡고 있는데 석상 전체가 청색을 띤 것이 특징이다. 1970년대 머리 부분과 몸체가 나뉘어 분실된 것을 1987년 혜법 스님이 찾아내 복원했다. 지금은 경남도 민속문화유산 제14호로 지정돼 산청군 시천면에 있는 천왕사에 보관 중이다.
산청군 관계자는 "다시 행사 일정을 잡아 새 성모상을 안치할 계획"이라며 "새 성모상이 천왕봉에 안치되면 지리산 성모 신앙을 계승하고 지역의 정신적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청= 박은경 기자 chang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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