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봉쇄땐…유가 130달러까지 오를 수도 [美 이란 공격]

박신영 2025. 6. 2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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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21일(현지시간) 이란의 핵시설 3곳에 벙커버스터를 투하하면서 중동전에 개입하자 글로벌 투자자들은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국제 유가와 금값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개입으로 중동전이 확전할 경우 국제 유가는 배럴당 120~13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럴 경우 국제 유가는 2022년 우크라이나전 발발 수준인 배럴당 120달러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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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JP모건 등 중동전 확전 시나리오 제시
"브렌트유 120~130달러 오를 수도" 예측

미국이 21일(현지시간) 이란의 핵시설 3곳에 벙커버스터를 투하하면서 중동전에 개입하자 글로벌 투자자들은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국제 유가와 금값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개입으로 중동전이 확전할 경우 국제 유가는 배럴당 120~13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첫 번째는 가장 낙관적인 경우다. 주요 산유국의 군사적 충돌조차 항상 석유 공급 차질을 빚는 건 아니라는 게 근거다. 현재까지 원유 공급량이 감소하지 않은 데다 석유와 가스 인프라가 공격 표적에서 벗어날 경우 브렌트유는 약 60달러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고 봤다.
두 번째는 이란의 석유 수출이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이나 제재로 위험에 처할 경우다. 이란이 하루 110만 배럴 수준의 수출량을 대부분 잃게 된다면 공급 과잉이 예상되던 내년 원유 시장은 전반적으로 균형 잡힐 것으로 봤다. 이에 따른 국제 유가 예상치는 배럴당 75~80달러다.

최악의 경우는 이란이 원유 경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거나 걸프 지역의 석유 인프라를 공격하는 시나리오다. 이럴 경우 국제 유가는 2022년 우크라이나전 발발 수준인 배럴당 120달러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 모건스탠리는 “심각한 공급 차질 발생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으므로 당분간 배럴당 약 10달러의 위험 프리미엄은 정당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도 최악의 상황에서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130달러까지 오르고,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6%에 육박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제 금값은 지난 13일 이스라엘이 이란 공습을 개시한 이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에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다. 국제 금값은 이날 3384달러로 13일 직후 3450달러를 넘었을 때보다는 내려왔지만 2640달러 수준이었던 올해 초보다는 약 25% 오른 상태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98.71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동 위기 상황으로 달러의 안전자산 지위가 재확인될지 시험대에 올랐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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