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트레이드 잘했네, '이정후 푹 쉬어'…이적생 데버스 첫 홈런 폭발, 그것도 친정팀 상대로

김건일 기자 2025. 6. 2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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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가 선수 5명을 주고 영입한 라파엘 데버스 효과를 제대로 누린 날이다.

데버스는 "특별하지 않다"면서도 보스턴에서 4시즌 동안 함께 했던 브라얀 벨로를 상대로 홈런을 날린 것에 대해 "벨로는 내 형제다. 하지만 경기장에서 선을 넘으면 다른 이야기가 된다는 것을 우린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데버스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보스턴을 3-2로 꺾고 시즌 성적을 43승 34패로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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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파엘 데버스의 샌프란시스코 이적 후 첫 홈런은 친정팀 보스턴을 상대로 나왔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샌프란시스코가 선수 5명을 주고 영입한 라파엘 데버스 효과를 제대로 누린 날이다.

샌프란시스코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를 뺀 라인업으로 보스턴에 맞섰다. 이정후가 주로 배치됐던 1번 타자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나섰고 3번 타자는 엘리엇 라모스가 맡았다.

두 선수 사이는 데버스가 맡았다. 윌리 아마데스가 4번, 도미닉 스미스가 5번, 케이시 슈미트가 6번으로 중심 타선을 꾸렸다.

이날 경기에선 중심 타선이 제 역할을 했다. 샌프란시스코가 뽑은 3점이 모두 홈런으로 나왔다.

▲ 샌프란시스코 이적 후 첫 홈런을 신고한 데버스가 앤드류 킨즈너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연합뉴스

1회 2사 후 라모스가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그리고 1-0으로 앞선 3회 2사 1루에서 데버스가 날린 타구가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데버스의 시즌 16번째 홈런이다.

데버스의 15번째 홈런은 6일 전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서 있었다. 이때 데버스는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그리고 홈런을 치고 몇 시간 뒤 샌프란시스코로 트레이드됐다.

공교롭게도 샌프란시스코 이적 후 처음으로 날린 홈런이 친정팀 보스턴과 경기에서 나왔다.

데버스는 "특별하지 않다"면서도 보스턴에서 4시즌 동안 함께 했던 브라얀 벨로를 상대로 홈런을 날린 것에 대해 "벨로는 내 형제다. 하지만 경기장에서 선을 넘으면 다른 이야기가 된다는 것을 우린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린 그저 경쟁할 뿐이다. 누구든 이기는 사람이 이기는 것이다"고 했다.

▲ 타구를 바라보는 라파엘 데버스 ⓒ연합뉴스

이날 경기에서 이정후는 출전하지 않았다. 이정후가 결장한 건 지난 9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약 2주 만이다. 당시엔 허리 통증이었으나 이번 경기에서 빠진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4월 한때 타율이 0.360을 돌파하는 등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잘 치는 타자였던 이정후는 이견 없는 샌프란시스코 주축 타자였다.

그런데 5월 한 달 동안 타율이 0.231에 그치더니 6월 타율이 0.172까지 떨어졌다. 멜빈 감독은 이정후의 타순을 6번에서 7번으로 옮기는 등 변화를 시도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다시 5번 타자로 올라간 전날 경기에서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러나 데버스가 합류하면서 이날처럼 이정후가 경기를 통째로 쉴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데버스가 새 팀에 빠르게 적응한 것도 멜빈 감독의 라인업 운용을 돕는다.

멜빈 감독은 "데버스가 이곳에 온 이후로 어떤 것도 영향이 없는 것 같다"며 "그의 삶에 정말 많은 일이 일어났다. 트레이드로 보스턴에서 여기로 왔고 오늘도 경기에 나섰다. 정말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 처음부터 이곳에 있는 것에 대해 편안하고 행복해 보였다. 그는 내내 같은 사람이었다"고 칭찬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데버스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보스턴을 3-2로 꺾고 시즌 성적을 43승 34패로 쌓았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와 승차는 4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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